기대 못 미친 류현진, 5이닝 3실점 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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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12일 1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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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류현진의 ‘5승 사냥’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안타 6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사타구니 부상을 털고 마운드에 복귀한 뒤 오른 첫 원정길이었지만, 홈런 2개가 발목을 잡았다. 최종 스코어 1-3으로 팀이 패해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4승3패를 기록했다.

신시내티 타선은 줄곧 장타로 류현진을 괴롭혔다. 1회 1사 상황에서 2번 타자 호세 페라사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첫 고비는 무사히 넘겼지만, 2회 치명적인 오점을 남겼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브랜던 딕슨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해당 이닝에서 나머지 세 명의 타자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운 까닭에 아쉬움은 더욱 크게 남았다.

신시내티는 3회에도 장타 생산을 멈추지 않았다. 선두타자 스콧 셰블러가 류현진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고,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류현진이 한 경기서 2개 이상의 홈런을 상대에 허락한 것은 4월 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처음이다. 마지막 이닝이었던 5회에도 선두 타자부터 세 타자 연속 안타를 맞아 한 점을 더 내줬다.

반대로 타선의 득점 지원은 빈약했다. 6회 작 피더슨의 솔로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 했던 LA 다저스는 7~9회 추가점을 만들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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