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호 태풍 ‘미탁’ 2일 저녁쯤 제주해상 근접 …전남에도 태풍경보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2일 13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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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몰고 온 돌풍의 영향으로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의 한 주택 지붕이 날아가 있다.2019.10.2/뉴스1 © News1
2일 오전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몰고 온 돌풍의 영향으로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의 한 주택 지붕이 날아가 있다.2019.10.2/뉴스1 © News1
제 18호 태풍 ‘미탁(Mitag)’이 북상, 제주도에 이어 전라남도에도 태풍경보가 발효됐다. 특히 전남은 강한 비구름대의 유입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2일 오전 10시를 기해 낮 12시부터 광주, 흑산도·홍도, 전남(거문도·초도 제외), 남해 서부 앞바다, 서해 남부북쪽 먼바다, 서해 남부 앞바다(전남 남부서해 앞바다, 전남 중부서해 앞바다, 전남 북부서해 앞바다)에 태풍경보를 발령했다.

앞서 기상청은 제주도와 전남의 거문도, 초도, 제주 앞바다, 남해 서부 동쪽 먼바다,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 태풍경보를 내린 바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 태풍은 서귀포 서남서쪽 약 250km 해상에서 시속 24km로 북북동진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미탁은 오늘 저녁 제주 서쪽 해상에 근접한 뒤 내일 밤 12시 전남 해안에 상륙, 남부지방을 통과해 3일 오후 경북 동해안으로 빠져나가겠다”며 “강도는 예상대로 상륙 때 중급 소형태풍으로 제 17호 태풍 ‘타파’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약하지만 중심이 통과, 비바람의 영향은 더 넓고 강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대 중 특히 좁고 길게 생긴 비구름대가 계속 전남에 유입돼 강하고 많은 비를 뿌려 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다. 제주도는 잠시 비가 소강상태지만 계속해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미탁은 천둥번개를 동반하고 있으며 일부지역에 시간당 6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를 뿌리겠다. 11시 현재, 누석 강수량은 성판악(제주) 246.5mm, 압해도(신안) 194.5mm, 초도(여수) 186.5mm, 무안 184mm다.

기상청 관계자는 “미탁이 우리나라에 상륙하는 시간은 취약시간인 밤이다. 육상과 해상에서 모두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강풍과 비가 오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태풍 근접과 지형적인 영향으로 제주도, 지리산 부근, 강원 영동의 폭우가 그 외 지역으로 넓어질 수 있으니 피해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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