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크로사’, 광복절 日 관통후 동해로…태풍 ‘레끼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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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2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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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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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호 태풍 크로사(Krosa)가 15~16일 동해로 진출해 울릉도, 독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 남쪽 가장자리에서 계속 느리게 서북서진 하는 크로사의 인근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일본 규슈로 상륙한 뒤 북동쪽으로 방향을 전환해 동해로 진출이 예상된다”면서 “(우리나라의) 접근정도는 아직 가변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15일쯤 규슈를 지난 15일 오후~16일쯤 동해로 진출, 울릉도와 독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크로사는 12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의 동남동쪽 약 1010㎞ 부근을 지나 이날 오후 9시 오키나와 동쪽 약 820㎞ 부근 해상을 지나겠다. 북동진한 크로사는 15일 오전 9시 일본 가고시마 북북동쪽 약 10㎞ 부근 육상을 통과한 뒤 16일 오전 9시 독도의 북동쪽 약 25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한다.

이날 오전 9시 크로사의 중심기압은 97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시속 115㎞, 강풍반경 430㎞의 강도가 중인 중형 태풍이지만 13일부터 14일까지 강도가 강으로 강해지겠다.

독도 부근으로 이동하는 16일 오전 9시에 크로사는 중심기압 985hpa, 최대풍속 시속 97㎞, 강풍반경 280㎞로 강도가 중형인 소형 태풍이 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크로사가 우리나라 쪽으로 접근이 가까워짐에 따라 태풍에 동반된 구름대 영향도 커져 15일 전국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겠다. 더불어 동해안과 울릉도, 독도에는 강풍과 많은 비가 올 가능성이 있다. 태풍의 근접 정도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 9호 태풍 레끼마(Lekima)는 발해안으로 진출, 지면마찰로 12시간 내로 열대저압부로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가장자리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12일 전국은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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