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 북상중…퇴근길 서울·중부지방은 약한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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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26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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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상하며 세력 약해지는 상황”…남부·제주 호우특보
주말까지 계속 충청이남 집중…이후 한동안 소강상태

장마가 시작된 26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학생들이 우산으로 비를 피하며 교정을 걷고 있다. 전주기상지청은 27일 오전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2019.6.26/뉴스1 © News1
장마가 시작된 26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학생들이 우산으로 비를 피하며 교정을 걷고 있다. 전주기상지청은 27일 오전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2019.6.26/뉴스1 © News1
장마전선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면서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내리고 있다. 서울 등 중부지방도 퇴근시간을 기점으로 약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 현재 장마전선은 남부지방에 걸쳐 있어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

오후 4시 현재 제주도는 80~120㎜(산지 최대 200㎜ 이상), 전남과 경남 10~50㎜(전남 남해안 최대 80㎜ 이상), 전북과 경북 5~40㎜ 이상, 충청도 5㎜ 내외의 강수량을 나타내고 있다.

전반적으로 오전에 비해서는 장마전선의 영향력이 크지 않은 모습이다. 현재 호우 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은 울산, 부산, 경남 양산·창원·김해·진주·통영·사천·거제·고성·하동·산청·남해, 전남 여수·거문도·초도·고흥이다. 호우 경보가 발령된 곳은 제주도 산지 뿐이다.

다만 이날 밤과 새벽 사이 전남 구례·광양과 경북 포항·경주, 제주 동부·남부 지역에도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될 전망이다.

오후 3시 이후로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됐던 중부지방은 아직까지 비 소식이 없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의 북상 속도가 느려진 것은 아니다”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겠으나 서울과 경기도, 충청도, 전북은 오늘 저녁까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장맛비는 이튿날인 27일까지 이어지다가 그치겠다. 이날 오전 서쪽지방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치겠다. 다만 강원과 충북, 경북은 밤까지 비가 내리는 지역도 있겠다.

기상청은 26~27일까지 제주도 100~200㎜(산지 최대 300㎜ 이상), 전남·경남 50~150㎜(남해안, 지리산 부근 최대 200㎜ 이상), 전북·경북·강원 남부 30~80㎜(경북 남부 동해안 최대 100㎜ 이상), 충북·강원 북부·울릉도·독도 10~40㎜, 서울·경기도·충남·서해5도 5~20㎜의 누적 강수량을 예상하고 있다.

이후 금요일인 28일 장마전선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겠으나 주말에는 다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주말에도 역시 충청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다만 이번 주말 이후로는 한동안 큰 비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은 토요일 이후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남하해 한동안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남북의 이동폭이 커 장마기간이라고 해도 큰 비가 없는 경우가 많아 용수 확보 등 ‘마른장마’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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