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꿀성대 기관사의 감성메세지 …탑승객 마음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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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30일 16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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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방송 경진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한 나인창 기관사가 대회가 진행된 모의운전연습기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내방송 경진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한 나인창 기관사가 대회가 진행된 모의운전연습기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역까지 운행하는 공항철도(AREX)는 탑승객에게 특별한 감동을 전하기 위해 열차를 운행하는 기관사가 직접 들려주는 감성방송을 실시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공항철도 일반열차는 마곡나루역~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 구간을 지날 때 밖으로 한강의 수려한 풍광이 펼쳐지는 마곡대교 위를 지난다. 그 순간 열차 안에는 기관사의 인사말과 함께 ‘고객의 꿈과 결심을 응원합니다’, ‘가족과 지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한번 전해보세요’, ‘고객님의 소중한 오늘을 응원합니다’ 등 탑승객을 향한 멋진 감성 메시지가 울려 퍼진다.

지난 5월 16일에는 공항철도 용유 차량기지에서 공항철도 열차 안내방송 일인자를 선발하는 ‘2019 공항철도 기관사 안내방송 경진대회’가 펼쳐졌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나인창 기관사는 “기관사 안내방송 경진대회는 고객과 분리된 공간(기관실)에서 일하는 기관사도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된 행사”라며 “기관사의 목소리로 따뜻한 감성 메시지를 전하며 고객과 행복한 동행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2019 공항철도 안내방송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자 ‘나인창 대리’의 감성 메시지를 소개한다.

“고객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저희 공항철도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오늘 무슨 말을 가장 많이 하셨나요?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이 가장 많이 하는 말로는 ‘있잖아’ ‘솔직히’ ‘진짜’ 순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 많이 줄어든 말수가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괜찮아’입니다.
‘괜찮아’는 ‘너 몸 괜찮아?’ ‘넌 참 괜찮은 사람이야’ 등 여러 의미로 사용되지만 바쁜 현대인에게서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말수라고 합니다.
오늘은 사랑하는 가족, 자녀, 지인분들께 따뜻한 말 한마디 ‘괜찮아’를 많이 사용해 보는 건 어떨까 합니다. 저희 공항철도도 항상 고객여러분께 괜찮은 공항철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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