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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청산가리 10배 맹독성 ‘파란고리문어’ 여수서 처음 낚여
뉴시스
업데이트
2019-11-15 11:34
2019년 11월 15일 11시 34분
입력
2019-11-15 11:34
2019년 11월 15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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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어선 선장이 맹독성 문어 의심·신고
여수해경, 위험생물 확인…국립수산과학원에 인계
전남 여수시 먼바다에서 청산가리(시안화칼륨) 10배의 독성을 지난 ‘파란고리문어’가 선상 낚시 중 낚싯바늘에 걸려 올라왔다.
15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여수시 남면 안도리 소유항 동쪽 3.3㎞ 해상에서 맹독성 바다생물로 분류된 ‘파란고리문어’ 한 마리가 바다낚시 중이던 돌풍호(9.77t·선장 김상수)의 낚시꾼에게 잡혔다.
해경은 맹독성 문어로 의심한 김상수(43) 선장의 신고를 받고 전달받은 문어 사진을 국립수산과학원에 자문을 의뢰했다.
국립 해양생물자원관 김해성 박사의 분석 결과 이 문어는 맹독을 지닌 ‘파란고리문어’로 확인됐다.
‘파란고리문어’는 주로 남태평양 해역 등 따뜻한 바다에 서식하며 이번 여수 바다에서 잡힌 파란고리문어는 길이 7㎝, 무게는 약 10g으로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무서운 독을 지니고 있다.
여수해경은 돌풍호 선장으로부터 파란고리문어를 수거해 국립수산과학원에 인계했다. 또 해상의 어선들에도 주의를 통보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로 우리나라 연안에서도 아열대성 생물의 출연이 증가하고 있고, 이들은 독성을 지닐 가능성이 높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여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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