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건축물 설계공모 100% 디지털-온라인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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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비용절감-참여확대 기대

서울시가 공공건축물 설계 공모에서 도면, 서류 등 종이 제출을 없애고 모든 절차를 디지털·온라인화하는 ‘디지털 공모’를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응모자는 도면 제작과 배송 비용 등을 아낄 수 있으며 절차가 간소해져 앞으로 더 많은 건축가가 공모에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2차 심사를 앞둔 ‘서울사진미술관 건립 설계공모’부터 기본적으로 디지털 공모로 진행된다. 지원하려는 건축가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등록과 작품 제출을 할 수 있다. 작품 심사도 별도로 마련된 ‘디지털 심사장’에서 화면을 통해 진행된다. 디지털 심사장은 돈의문박물관마을 안내소 건물 지하에 마련됐다.

그동안 참가자들은 대형 패널과 설계·설명서 제작에 최대 수천만 원까지 비용을 들여야 했다. 배송비도 만만치 않고 배송 과정에서 작품 훼손 등도 발생했다. 이런 이유로 실력을 갖춘 해외 건축가들이 국내 공모를 꺼리기도 했다.

공모 주관자 역시 응모한 작품들을 일정 기간 보관해야 하는 등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에는 당선작만 일반에 공개됐다면 앞으로는 디지털 공모로 응모작을 모두 공개할 수 있다. 건축가들에게 좋은 학습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서울시#공공건축물 설계 공모#디지털 공모#서울사진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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