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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안고 달리는 김포도시철도… 고객안전원으로 인턴 채용 계획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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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안고 달리는 김포도시철도… 고객안전원으로 인턴 채용 계획 논란

박희제 기자 입력 2019-11-07 03:00수정 2019-11-0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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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개통후 승객 몰려 ‘지옥철’ 오명
10개 역사에 상주 인원은 고작 1명
출퇴근 시간에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는 김포도시철도 김포공항역 승강장. 안전사고 대비를 위해 각 역사에 인턴사원을 충원하려 해 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다. 동아일보DB
9월 28일 개통 이후 승객 폭주로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도시철도의 10개 역사에 상주 직원이 한 명에 불과한 가운데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이 인턴사원으로 이를 대체하려 해 반발을 사고 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김포도시철도지부는 6일 “김포도시철도의 청년 인턴 모집에 반대한다”며 이런 의견을 운영사에 공식 제시했다. 청년 인턴은 정부와 김포시 청년일자리사업인 ‘김포 청년 내일 도약사업’을 통해 선발될 5명이다. 이들은 10개 역의 ‘고객안전원’으로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안전원은 철도 각 역사에 상주하며 시설 관리와 고객들의 안전사고에 대응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정규 직원이 한 명밖에 없어 안전사고 대응에 취약할 우려가 높고, 휴가와 병가를 제때 쓸 수 없는 열악한 근무환경에 놓이자 임시 대응 조처를 취하는 것이다.

지난달 8일 한 역사에서 고객안전원이 술에 취한 승객의 난동을 저지하다 폭행을 당했으나 대체 인력이 없어 계속 근무를 하는 일이 벌어졌다. 청년 인턴사원 5명을 보강해 이런 실태를 보완한다는 것.


노조 관계자는 “고객안전원의 보조 활동을 할 인턴사원은 한시적 인력인 데다 정상 업무를 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그나마 선발 인원도 5명이어서 10개 역사에 다 배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운영사는 “김포시 예산으로 철도를 운영하기 때문에 인력 증원을 하려면 예산 증액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다음 달 철도 운영 적정성 평가를 거쳐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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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보강, 안정성 확보 등의 문제가 불거져 2번이나 개통을 연기하면서 어렵사리 운행을 시작한 김포골드라인은 시민 교통편의 제공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먼저 2량짜리 열차 규격에 맞게 설계된 승강장은 출퇴근 시간에 극도로 혼잡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열차에 탑승하려는 줄이 각 역사마다 길게 늘어서고, 승객들은 한 번에 다 타지 못해 다음 열차를 기다리는 ‘승차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해 열차 배차시간을 출퇴근시간에 한해 크게 단축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김포시는 지속적인 운행 모니터링을 통해 출퇴근 시간대의 배차 시간을 2분대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화재경보기 오작동으로 개통 이후 두 차례나 운행을 멈춰 승객 불편이 컸다. 지난달 15일과 1일 열차에서 경보가 울려 열차 운행이 3∼8분간 중단됐다.

김포도시철도는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김포한강신도시 간 23.67km를 무인운전 방식으로 운행하고 있다. 이용객은 개통 한 달째인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평일 평균 5만8000여 명으로 예상 인원 8만8000명의 66%로 나타났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김포도시철도#고객안전원#김포 청년 내일 도약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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