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세종대로 차로 줄여 보행로 넓힌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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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심도로재편 구체案 발표
시청삼거리 등 2차로 이상 축소, 자전거도로-공유車주차장 등 조성
2025년까지 21개 도로 공간재편


을지로와 세종대로의 차도가 2차로 이상 줄고 대신 보행로는 대폭 늘어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을지로, 세종대로, 충무로, 창경궁로 등 도심 도로 재편 사업의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9일 발표했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을지로 시청삼거리∼동대문역문화거리 2.5km 구간을 6차로에서 4차로로 줄이고 세종대로 교차로에서 서울역 교차로 1.5km 구간은 10∼12차로에서 6∼8차로로 줄어든다. 차로가 있던 공간에는 보행로와 자전거전용도로가 자리 잡고 공유차량 주차장도 조성한다.

대한문 앞 보도는 5m 이상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숭례문과 바로 연결되는 횡단보도가 신설되면 광화문에서 숭례문, 남산, 서울로7017을 끊김 없이 한번에 걸어서 갈 수 있게 된다. 2개 구간 공사는 내년에 마칠 예정이다. 공간 재편이 마무리되면 보행 공간은 15만6810m² 늘어난다. 시청광장(1만3207m²)의 12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일방통행인 충무로 1.0km 구간과 창경궁로 0.9km 구간도 1개 차로를 축소해 보도 폭을 넓히고 자전거도로 등을 만든다. 35개 지점에는 과속방지턱 기능을 겸하는 ‘고원식 횡단보도’를 설치한다.

도로 재편사업이 진행 중인 퇴계로 2.6km 구간은 내년 5월 완공 예정이다. 6∼8차로를 4∼6차로로 줄이고 있다. 차로 수와 폭이 줄면서 보행 공간이 최대 6m까지 늘어난다. 자전거전용도로와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소 4곳이 생기고, 공유차량 대여지점 3곳과 주차공간도 생긴다.

서울시는 도로 공간 재편 사업을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내년 기본 구상 용역에 착수한다. 2025년까지 도심 녹색교통지역 내 21개 주요 도로의 공간 재편 사업을 마친다.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대신에 불필요한 통행 수요를 줄여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여유 공간에는 따릉이 대여소, 자전거도로, 공원 등을 조성한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서울시#도심도로재편#보행로#자전거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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