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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태섬으로 다시 태어난 노들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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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태섬으로 다시 태어난 노들섬

김하경 기자 입력 2019-09-19 03:00수정 2019-09-19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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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공연장-도서관 등 갖춰
생태숲도 조성… 28일 정식 개장
18일 한강 노들섬에 새로 지어진 복합문화공간에서 사람들이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28일 정식 개장하는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에는 대중음악 공연장과 도서관, 음식문화공간, 식물공방 등이 들어선다(위 사진).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노들섬.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오랜 기간 방치됐던 한강 노들섬에 대중음악 공연장이 들어서고 생태숲도 조성됐다. 노들섬은 서울 동작구와 용산구를 잇는 한강대교의 중앙에 위치한 섬이다. 서울시는 583억 원을 들여 2017년 10월부터 짓기 시작한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이 28일 정식 개장한다고 밝혔다. 개장을 열흘 앞둔 18일 노들섬 내부를 언론에 사전 공개했다.

노들섬 서쪽에 들어선 복합문화공간은 연면적 9747m²로 최대 높이 3층짜리 건축물로 지었다. 복합문화공간은 대중음악 공연장인 라이브하우스와 도서관인 노들서가, 음식문화공간인 엔테이블, 식물공방인 식물도 등 크게 네 가지 시설로 구성됐다. 라이브하우스는 456석짜리 공연장으로 콘서트에 최적화된 음향시설과 리허설 스튜디오 등도 갖췄다. 비슷한 크기의 다른 공연장과 비교할 때 무대가 넓은 편이다.

도서관과 책방 기능을 동시에 하는 노들서가는 계절별로 15개 독립 서점과 출판사가 직접 고른 책을 선보인다. 엔테이블에서는 유명 요리사, 문화계 명사 등이 참석하는 식사 행사가 매달 진행된다. 식물도에서는 참여형 식물 가꾸기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 밖에도 자전거 카페, 식당, 편의점 등 34개의 가게가 입주했다. 복합문화공간 서쪽에는 약 3000m²의 잔디밭 ‘노들마당’이 마련됐다. 이곳은 평소 돗자리를 펴거나 휴식을 취할 공간으로 활용되다 3000명까지 수용하는 야외공연장으로 바뀔 수도 있다.

노들섬 동쪽에는 10월 다목적홀이 문을 연다. 다목적홀에는 대형홀과 강의실 등이 들어선다. 복합문화공간과 다목적홀을 뺀 섬의 나머지 부분은 맹꽁이가 서식할 수 있는 자연생태 지역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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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섬에 가려면 시내버스, 수상택시 등 대중교통이나 도보를 이용해야 한다. 현재 14개 시내버스 노선이 하루 2000번 가까이 운행하고 있으며 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복합문화공간으로 연결된다. 서울시는 한강대교에 별도의 보행전용 다리를 신설하는 ‘백년다리 사업’도 추진 중이다.

노들섬은 한강에 다리를 놓는 과정에서 백사장 위에 둑을 쌓아 만든 인공섬이다. 1960년대까지 이곳에서 물놀이를 즐겼다. 2000년대 들어 오페라하우스, 한강예술섬 조성 등이 추진됐으나 막대한 사업비 등으로 무산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노들섬이 성장하는 음악인들의 특화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한강#노들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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