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시험도 온라인으로 ‘언택트 채용’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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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화상통화 활용
감독관 1명이 10명씩 나눠 담당, 면접도 화상 질의응답으로 진행

SK이노베이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신입사원 채용 전 과정에 비대면(언택트) 방식을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신입사원 필기 전형(심층역량검사)을 22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필기 전형은 응시자가 사전에 회사에서 공지한 지침에 따라 개인컴퓨터를 통해 ‘화상 통화 시스템’에 접속한 뒤 SK이노베이션 본사의 감독관 안내에 따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감독관은 1명당 10명씩 화상으로 지원자를 지켜보면서 부정행위 여부를 살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오프라인 필기 전형에선 감독관 1명이 지원자 20명을 담당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더 철저하게 관리 감독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필기 전형에는 지원자 총 300여 명이 응시했고 3회에 나눠 치러졌다.

필기 전형은 지난달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연기됐다. SK이노베이션은 신입사원 채용을 추가로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여러 차례 모의시험을 거쳐 온라인 필기 전형을 진행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신입사원 채용 면접도 지원자가 자택 등에서 노트북과 데스크톱PC 등으로 화상 프로그램에 접속하면 면접관과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채용 과정에 예비지원자들의 각종 질문을 자동으로 답변해주는 ‘챗봇’도 운영하고 있다.

김상호 SK이노베이션 인재개발실장은 “취업 희망자를 위해 코로나19 사태에도 채용 일정을 연기하거나 중단하지 않고 이미 갖춰진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예정대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비상시국에도 고용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sk이노베이션#언택트 채용#화상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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