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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형 일자리 본격 추진… “미래차 수출 기지로 재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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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형 일자리 본격 추진… “미래차 수출 기지로 재도약”

부산=조용휘 기자 입력 2020-02-06 18:19수정 2020-02-0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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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노·사·민·정 간 합의를 바탕으로 투자를 이끌어내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부산형 일자리’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부산시는 6일 오전 부산시청 2층 로비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4개 부처 장관, 지역 노·사·민·정 대표, 자동차부품 업체인 코렌스 EM과 협력업체 노사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형 일자리 상생 협약식’을 열었다.

‘부산, 달리자!’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협약식에서 노·사·민·정 대표는 부산형 일자리 사업이 정착할 수 있도록 제조 원가 경쟁력 확보,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 동반자적 원·하청 문화 정착, 기술개발 지원과 인재육성 등에 합의했다.


부산형 일자리는 원·하청 기업이 글로벌 전기차 핵심부품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해 동반 성장을 꾀하는 기술 상생 모델이다. 부산시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 핵심부품인 파워트레인을 납품하기 위해 중국 투자를 계획하던 코렌스를 부산에 유치하면서 연구·개발 기반 원·하청 상생협력 모델로 확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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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은 전기차에 동력을 제공하는 장치로, 기존 자동차의 엔진과 변속기 기능을 담당하는 핵심부품인 모터, 인버터, 기억박스 등 총 900여 개 하위 부품으로 구성된다.

시는 코렌스와 협력업체 20여 개를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유치해 원·하청 기업이 하나의 클러스터를 형성, 미래 차 부품 제조 허브를 조성한다. 원청기업인 코렌스는 2022년부터 2031년까지 파워트레인 400만대를 생산해 완성차 업체에 수출한다. 연평균 매출 규모는 1조5000억 원에 달한다.

이를 위해 코렌스는 올해부터 3년간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10만 ㎡에 2082억 원을 투자하고 605명을 고용해 전기차 핵심부품 제조공장과 연구시설을 짓는다.

협력업체 20개 사가 코렌스와 같이 입주하면 2031년까지 전기차 부품 생산 클러스터는 30만 ㎡로 늘어난다. 투자금액은 7600억원으로 직접 고용인원만 4300명 정도 예상된다.

이는 르노삼성자동차 유치 이래 부산에서 이뤄진 최대 규모의 투자·고용으로 투자가 완료되면 연간 3조 원 규모의 지역 내 총생산(GRDP)이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전기차 파워트레인 기술 양산화와 국산화 기술개발 과정을 통해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 차로의 산업 전환을 이뤄 동남권 자동차 부품산업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정적이고 협력적인 노사관계도 기대된다. 노 측은 맞춤형 근로시간제 도입과 전환배치 수용 등으로 근로 유연성을 높이는 데 동의했다. 사 측은 투명경영을 실현하고 초과이익이 발생하면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코렌스와 협력사들은 계획된 투자·고용 이행은 물론이고 사회연대기금 출연 등으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다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형 일자리는 동남권 자동차산업 벨트 배후의 풍부한 산업 인프라와 유라시아 관문인 부산신항을 통해 부산이 글로벌 미래차 수출 전진기지로 재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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