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2명 중 1명, 직장인 3명 중 1명 “설 연휴에도 출근한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1월 15일 0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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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알바몬 조사...5명 중 3명 '별도 수당 없어'

알바생 2명 중 1명, 직장인 3명 중 1명이 올 설 연휴에도 쉬지 않고 출근한다고 밝혔다. 알바생과 직장인 모두 서비스직에서 일하는 경우 특히 설 연휴 근무 비중이 높게 조사됐다.

취업 포털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설 연휴를 앞두고 아르바이트 대표 포털 알바몬과 함께 설 명절 근무현황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잡코리아-알바몬 공동 설문조사에는 직장인 1664명, 알바생 1986명 등 총 3650명이 참여했다.

잡코리아-알바몬 공동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3.9%가 ‘설 연휴에도 출근한다’고 답했다. 설에도 출근한다는 응답은 알바생이 51.5%로 직장인 34.8%에 비해 약 17%포인트 가량 높게 나타났다. 잡코리아는 특히 서비스 계열에서 근무하는 경우 명절 근무 비중이 높았다고 밝혔다. 먼저 직장인들의 직무별로 설 근무비중을 살펴 보면 ▲서비스직 직장인 중 설 연휴 근무지중이 56.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마케팅/홍보 37.3%, ▲영업/영업관리 36.3%, ▲전문/특수직 31.6%의 순으로 높았다. 알바생 역시 ▲브랜드매장에서 일하는 알바생의 69.9%, PC방, 편의점 등 ▲여가/편의 계열 알바생의 66.1%, ▲일반매장 알바생의 55.8%가 설에도 근무한다고 밝혀 서비스직 알바생에게서 특히 명절 근무비중이 높았다.

이들이 설 연휴에도 쉬지 않고 출근하는 이유(복수응답)는 ‘연휴에도 회사, 매장은 정상 영업을 하는 탓(73.1%)’이 가장 컸다. ‘대체 인력을 구하지 못해서 어쩔 수 없이(21.0%)’, ‘설 연휴기간 특근 및 당직에 걸려서(11.8%)’ 등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이어졌다. 반면 ‘쉬고 노느니 일하려고(15.8%)’, ‘평소 보다 높은 급여를 받기 위해 자진해서(9.1%)’, ‘명절에 집에 있는 게 더 피곤해서(5.4%)’, ‘귀향이나 친척 모임을 피할 핑계가 필요해서(5.0%)’ 등의 이유로 자발적으로 설 근무에 나섰다는 응답도 일부 있었다.

실제로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들에게 명절 연휴 근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기피한다(62.7%)’는 응답이 ‘선호한다(37.3%)’는 응답보다 두 배 가량 높았다. 설 근무를 기피한다는 응답은 알바생(58.3%)보다는 직장인(67.9%)에게서 높게 나타났으며, 반대로 선호한다는 응답은 알바생(41.7%)이 직장인(32.1%)보다 소폭 높았다.

설 연휴 중 알바생과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근무에 나서는 날(복수응답, 응답률 기준)은 ▲1월24일 금요일(26.2%)이 차지한 가운데 대체휴일인 ▲1월27일 월요일(23.3%)도 많은 직장인/알바생이근무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26일 일요일에 근무한다는 응답은 20.6%로 나타났으며, 설날 당일인 ▲1월25일 토요일에 근무한다는 응답률은 17.9%로 가장 낮았다.

한편 설 연휴에 근무하는 근로자 5명 중 3명은 별도의 수당도 없이 일할 전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알바몬 설문결과에 따르면 이번 설에 근무한다고 답한 알바생의 64.2%, 직장인의 53.2%가 ‘별도의 수당은 없이 평소와 같은 수준의 급여가 지급된다’고 답했다. ‘휴일 근로수당이 지급된다’는 응답은 직장인 35.4%, 알바생 14.9%로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17.5%로 적지 않았다.

설 연휴 근무에 따른 보상휴가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바생의 76.6%, 직장인의 62.0%가 ‘없다’고 답했다. ‘있다’는 응답은 11.9%에 그쳐 ‘잘 모르겠다(16.7%)’는 응답보다도 낮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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