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11월 총파업 예고 속 난제 산적… 노사 협상 평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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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4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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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조가 사흘간 파업에 돌입한 지난 11일 오전 대전역에서 일부 열차가 운행이 중단된 가운데 승객들이 평소보다 없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철도노조는 임금 정상화, 4조 2교대 전환을 위한 안전인력 충원, KTX-SRT 연내 통합,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 이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2019.10.11/뉴스1 © News1
전국철도노조가 사흘간 파업에 돌입한 지난 11일 오전 대전역에서 일부 열차가 운행이 중단된 가운데 승객들이 평소보다 없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철도노조는 임금 정상화, 4조 2교대 전환을 위한 안전인력 충원, KTX-SRT 연내 통합,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 이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2019.10.11/뉴스1 © News1
전국철도노조가 11월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사측인 한국철도(코레일)와 노조측 입장차가 워낙 커 타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한국철도 등에 따르면 전국철도노조는 지난 11일 오전 9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경고성 한시파업을 했고, 이후 교섭이 원만히 이뤄지지 않는 경우 11월 중순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재 노사 양측의 입장차가 너무 커 협상은 계속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태다.

노사 양측은 지난 10일 오후 2시부터 장시간 비공개로 만나 대화를 나눴으나 진전된 결론을 얻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노조측은 임금정상화, 4조 2교대 실행을 위한 안전인력 충원, KTX-SRT 통합, 노사전문가 협의회 합의 이행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쉽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한국철도는 기획재정부의 인건비 가이드라인인 1.8% 임금 인상률을 넘어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4조 2교대 실행을 위한 안전인력 충원에서도 노조측은 4500명을 요구하고 있지만 한국철도는1865명을 예측하는 등 차이가 크다.

특히 SRT 통합 등은 정부가 나서지 않는 한 한국철도 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노조측과 15일 교섭을 재개할 계획”이라며 “11월 안에 노조측과 어떻게든 타결을 해 시민들의 불편을 없애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철도노조 파업이 이날 오전 9시부로 종료됐지만 열차운행은 단계적으로 정상화할 전망이다.

이날 KTX는 오후 6시30분께부터, 일반열차는 오후 10시께부터 정상 운행될 것으로 보여 열차 완전정상화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철도는 이날 수도권 전철은 첫차부터 정상화 수준으로, KTX와 일반열차는 단계적으로 운행을 정상화한다고 밝혔다.

한국철도에 따르면 이날 전체 열차 운행률은 고속 80.5%, 일반 74.4%, 광역 99.9%, 화물 35.2% 등 평균 91.2%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전동열차는 2322대 중 2320대가 운행 99.9%의 운행률이 예상된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안전한 열차 운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전ㆍ충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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