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석 사장은 11일 오전 10시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노사는 어젯밤까지 16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임금인상과 근무조건 개선 등 주요쟁점을 좁히지 못했다”며 “철도운영의 책임을 지고 있는 코레일 사장으로서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방부 대체인력 등 가용인력을 모두 동원할 방침”이라며 “하지만 평시대비 KTX는 72.4%, 수도권전철 88.1%,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각각 61.8%, 67.7% 운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화물열차는 수출입 물량과 긴급화물을 위주로 32% 수준의 수송을 하게 된다.
손 사장은 노조의 요구사항 중 하나인 SR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선 “결국 정부의 의지에 달린 문제”라며 “코레일은 고객의 안전수송에만 주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손 사장은 “노조가 11월 장기 무기한 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조와 진정성 있는 대화를 이어나가고 빠른 시간 내에 파업이 종결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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