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사태 핵심’ 이종필 인터폴 수배…“해외도피 가능성”

인터폴, 검찰 요청 토대로 수배 발부
도피 가능성…소재 국외 여부 미파악

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 핵심 인물로 지목받고 있는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 등 관련자들에 대한 인터폴 수배가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검찰 등에 따르면 인터폴은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조상원)의 요청으로 최근 이 전 부사장에 대한 적색수배를 발부했다. 인터폴은 이 전 부사장의 경제범죄 관련 혐의를 토대로 수배 발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전 부사장이 외국으로 도피했을 가능성을 고려해 적색수배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이 전 부사장 소재지가 국외인지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

검찰은 이 전 부사장에 대해 지난해 11월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라임의 투자를 받은 코스닥 상장사 ‘리드’에서 발생한 800억원대 별도 횡령 사건에 관한 내용이다. 하지만 이 전 부사장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고 잠적,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검찰은 이 전 부사장을 포함해 관련자 3명에 대해 인터폴 수배를 발부받아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최근 검찰은 사업 시행사 메트포폴리탄 김모 회장에 대해서도 수배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임 사태는 지난해 이 운용사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 등으로 인해 불거진 문제다. 이후 펀드 불완전 판매, 청와대 연루 문제 등 다양한 의혹들이 불거졌고 관련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