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패트 조사 출석…“한국당, 법치주의 돌아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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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6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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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 조사' 6일 참고인 신분 경찰 출석
"대한민국 법치국가, 제1야당이 안 지켜서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의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 대상 안건) 충돌 조사를 받기 위해 6일 오전 경찰에 출석했다. 지난 7월26일 피고발인 신분 출석에 이어 이날은 참고인 신분으로 두번째이다.

이날 오전 9시58분께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도착한 홍 의원은 여전히 경찰의 출석요구에 불응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대한민국은 법치주의 국가고 법치주의를 토대로 한 민주주의 국가”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의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법을 안 지키는 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4월25~26일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발생한 국회 내 몸싸움과 관련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

홍 의원은 “오늘은 민주당에서 고발한 사안과 관련한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해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패스트트랙 충돌과 관련해 수사기관에 접수된 20건의 고소·고발건 중 18건을 수사 중이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사람은 2000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109명이 현직 국회의원이다.

이날까지 경찰이 소환한 국회의원은 모두 98명이다.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이 59명, 더불어민주당이 35명, 정의당이 3명, 바른미래당이 1명이다.

더불어민주당은 30여명의 의원들이 경찰서를 찾아 조사를 받았다. 정의당 역시 소환을 요구 받은 3명 모두 출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최근에도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며 현재까지 단 1명도 출석하지 않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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