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폭력, 두달간 2052명…‘20대 무직’ 가장 많아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6일 0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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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집중신고 운영…82명 구속
4185건 신고, 1926건 피해자 보호
폭행·상해 64%, 체포·감금·협박 9.6%

경찰이 2개월 동안 데이트폭력 신고에 대응해 2050여명을 입건했다. 폭행과 상해가 60% 이상이었으며, 가해자 연령은 2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7월1일~8월31일 데이트폭력 집중신고 기간에 4185건의 신고를 받아 2052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82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데이트폭력 태스크포스(TF)팀을 중심으로 신변보호 강화 등 1926건의 피해자 보호 조치를 취했다.

이 기간 적발된 데이트폭력 유형은 폭행과 상해가 64.1%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어 체포·감금·협박이 9.6%, 주거침입이 5.5%를 차지했다.

가해자 연령은 20대가 35.7%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24.5%, 40대 19.4%, 10대 3.1%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무직 25.7% ▲회사원 14.6% ▲자영업 9.2% ▲노동 3.3% ▲전문직 2.1% ▲유흥업 0.8% ▲공무원 0.2% 등이었다.

경찰은 전국 데이트폭력 범죄는 2017년 이후 감소하는 반면 신고 건수는 증가하는 추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형사 입건자의 경우 2016년 8367명, 2017년 1만303명으로 늘었다가 2018년 1만245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신고 건수는 같은 기간 9364명, 1만4163명, 1만8671명으로 계속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신고에 대응하면서 보호시설 연계, 신변경호, 주거지 순찰 강화, 112 긴급신변보호대상자 등록, 위치추적장치 제공, 페쇄회로(CC)TV 설치, 신원정보 변경 등 조치를 취했다”며 “사후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등 피해자 지원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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