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펩시도 ‘脫 플라스틱’…환경살리기 동참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31일 2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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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음료업계의 양대산맥이자 어마어마한 양의 일회용 플라스틱을 생산해 온 코카콜라와 펩시가 본격적인 ‘탈(脫) 플라스틱’ 노선을 취하고 있다고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CNN비즈니스가 보도했다.

두 회사는 최근 그린피스USA를 통해 “‘일회용 플라스틱 금지’ 움직임에 반대하는 미 플라스틱산업협회(PLASTICS)를 탈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코카콜라는 올해 초 탈퇴했고, 펩시는 올해 말까지 탈퇴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자 재활용이 가능한 용기를 사용하려는 시도를 계속해왔다. 펩시는 최근 생수 브랜드 ‘아쿠아피나’를 내년부터 알루미늄 캔에 담아 식당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코카콜라도 지난해 “2030년까지 코카콜라가 생산한 것과 동일한 양의 병·캔을 수거하겠다”고 밝혔다. 코카콜라는 앞으로 10년간 최소 50% 이상의 제품을 재활용 재료로 만들 계획이다. 비영리기구 엘렌맥아더재단의 6월 보고서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지난해 330만t의 플라스틱을 생산했다. 펩시는 생산량을 공개하지 않았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세계적 호텔 체인 인터콘티넨털 그룹도 앞으로 욕실 용품에서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 다른 호텔 체인 메리어트 호텔은 이미 지난해 북미 지역 1500여 개 호텔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에 담긴 욕실 용품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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