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수돗물 속 발암물질이?…인천NGO “불신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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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7일 13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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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미 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장(자료사진)© 뉴스1
정현미 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장(자료사진)© 뉴스1
인천 지역 시민단체가 붉은 수돗물 일부 피해 학교에서 발암물질인 총트리할로메탄(THMs)이 검출됐다는 정부 지원단 발표에 발끈하고 나섰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7일 “환경부와 인천시는 수질 검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 불신을 해소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환경부와 인천시에 총트리할로메탄 해결을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 수질검사 결과 자료 공개, 최근 3년간 공촌정수장 및 부평정수장 검사 내역 및 염소주입 농도 자료 공개, 인천 지역 모든 급수 말단 지역 대상 긴급 정밀 수질 검사 실시, 모니터링 실시 등 총 5가지 요구안을 제시했다.

단체는 “환경부와 인천시는 총트리할로메탄 검출 발표 바로 직전 주에는 정상화를 거론하더니, 이제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한다”며 “불안을 넘어 불신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부는 총트리할로메탄이 기준치 이내라고 했으나, 안심할 수 없다”며 “인천시 수돗물 관리 정책에 대한 불신이 더 심화되지 않고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서라”고 강조했다.

앞서 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은 지난 5일 저수조를 운영하고 있는 3개 학교에서 총트리할로메탄이 ‘먹는 물 수질기준’(0.1㎎/L)을 초과했으나 저수조를 청소한 후 다시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총트리할로메탄은 클로로포름과 브로모디클로로메탄, 디브로모클로로메탄, 브로모포름 등 4가지 화합물을 총칭하는 말이다. 이 중 60~80%를 차지하는 클로로포름은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다.

현재 수질기준에서는 총트리할로메탄은 0.1mg/L 이하로 하고 있다. 총트리할로메탄은 염소와의 반응시간이 길고, pH가 높을수록, 휴민산 농도가 높을수록 많이 생성된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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