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봉섭 출제위원장 “올해 수능, 고교 교육과정 내용·수준 맞춰 출제”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14일 0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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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4일 치러지는 2020학년도 대락수학능력시험(수능) 난이도와 관련해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이 내실화될 수 있도록 고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심봉섭 수능 출제위원장(서울대 불어과 교수)은 이날 오전 8시4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학교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 측정을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며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며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문항 형태와 발상, 접근방식 등을 수정해 출제했다”고 말했다.

심 위원장은 “올해 두 차례 모의평가를 통해 파악된 수험생 학력 수준과 모의평가 대비 수능 학습 준비 향상 정도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택과목 간 응시집단 수준과 규모가 유동적인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 대해선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문제를 완화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올해도 EBS 수능 교재 및 강의 연계율은 문항 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이다. 평가원은 “올해 고3 대상으로 발간된 교재 중 감수한 교재나 내용이 대상으로, 영역·과목별 특성이나 개념,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 제재나 논지 등에 적정난이도를 설정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평가원은 영어 영역의 경우 지난해 2019학년도 수능과 마찬가지로 중심내용과 맥락을 파악하고 세부정보를 묻는 연계문항의 경우 지문과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해 출제했다고 밝혔다.

수능시험은 이날 오전 8시40분 전국 86개 시험지구 1185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은 총 54만8734명이다. 이 가운데 재학생은 39만4024명(71.8%), 졸업생 등은 15만4710명(28.2%)이었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국어 영역은 54만5966명, 수학 영역은 52만2451명(가형 16만7467명·나형 35만4984명), 영어 영역 54만2926명, 사회탐구 28만7740명, 과학탐구 23만2272명, 직업탐구 6410명,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8만9410명이 시험에 응시했다.

시험은 1교시 국어 영역은 오전 8시40분부터 10시까지, 2교시 수학영역은 오전 10시30분부터 낮 12시10분까지 진행된다. 3교시 영어 영역은 오후 1시10분부터 2시20분까지, 4교시 한국사와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은 오후 2시50분부터 4시32분까지 치러진다. 마지막으로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오후 5시부터 5시40분까지 순서로 실시됐다.

문제지와 정답표는 매 교시 중증 시각장애 수험생 등 시험편의제공대상자 시험이 종료되는 시점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수험생 중 중증 시각장애 수험생 11명에게는 점자 문제지와 음성 평가자료인 화면낭독프로그램용 파일을 배부한다. 2교시 수학 영역에서 필산 기능을 활용할수 있는 점자정보단말기를 제공하며 시험시간을 1.7배 연장했다. 경증 시각장애 수험생 93명에게는 신청한 바에 따라 축소 또는 확대한 문제지를 배부하고 시험시간을 1.5배 연장했다.

중증 청각장애 수험생 175명에게는 듣기평가를 지필평가로 대체하고 시험시간을 일반 수험생과 같에 했다. 뇌병변 등 운동장애 수험생 136명에게는 시험시간을 1.5배 연장했다.

수능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은 이날부터 오는 18일 오후 6시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신설될 전용게시판에 제기할 수 있다. 평가원은 19일부터 25일까지 심의 후 오는 25일 오후 5시 정답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수능 성적은 내달 4일 각 수험생들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성적통지표에는 원점수가 아니라 영역·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한국사 및 국어영역은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만 표기된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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