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 수험생 10계명…새로운 문제 푸는 것은 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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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4일 0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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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열흘여 앞둔 지난 3일 오후 서울 강북구 우이동 삼각산 도선사 석불전에서 수험생 학부형 등이 자녀의 학업성취기원 기도를 하고 있다. 2019.11.3/뉴스1 © News1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열흘여 앞둔 지난 3일 오후 서울 강북구 우이동 삼각산 도선사 석불전에서 수험생 학부형 등이 자녀의 학업성취기원 기도를 하고 있다. 2019.11.3/뉴스1 © News1
오는 14일 실시하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4일이면 딱 10일 남는다. 초조하고 불안하겠지만 끝까지 자신감을 유지하며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정리해야 할 시기다. 입시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남은 기간 수험생이 꼭 해야 할 ‘수험생 10계명’을 알아봤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 마무리 시기에 해서는 안 될 금기사항은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이라며 “그동안 풀었던 문제와 오답을 중심으로 점검하고, 새로운 문제를 풀어보고 싶다면 사전에 답을 표시해 두고 가볍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6·9월 모의평가를 다시 한번 점검하라

6월, 9월 모의평가는 올해 수능의 출제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료다. 2번의 모의평가에서 모두 출제된 주제나 유형을 특별히 신경 써서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새로운 도표와 그림, 제시문 등이 포함된 신(新)유형 문제들도 마지막으로 점검을 해둬야 한다.

◇수능과 연계된 EBS 교재의 지문을 최종 정리하라

수능의 EBS 교재 연계 출제율은 70% 정도로 매우 높기 때문에 EBS 교재를 다시 한번 훑어보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국어와 영어 영역의 경우 실제 수능과 연계되는 교재의 지문은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한다. EBS 교재의 지문 자체를 암기하기보다 지문과 제재를 꼼꼼히 분석하는 학습을 해야 한다.

◇출제 가능성이 높은 핵심 개념을 정리하라

수능 모의평가 문제를 점검하다 보면 영역별로 출제 가능성이 높은 중요한 부분이 눈에 띌 것이다. 지금부터는 출제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지는 핵심개념을 빠르게 정리하는 것이 좋다. 단 세부사항까지는 들추지 말아야 한다. 너무 자세한 내용까지 살피다 보면 모르는 부분이 발견되고 당황하게 돼 자신감을 잃을 수 있다.

◇익숙한 문제를 중심으로 점검하라

수능 마무리 시기에 해서는 안 될 금기사항은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이다. 문제를 풀다 틀리면 자신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과 관련된 문제만 다 맞혀도 평소보다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다. 그동안 풀었던 문제와 오답을 중심으로 점검하자. 새로운 문제를 몇 문제라도 풀어보고 싶다면 사전에 답을 표시해 두고 가볍게 확인만 하는 것이 좋다.

◇그동안 많이 봐왔던 정리노트를 가볍게 넘겨봐라

그동안 가장 많이 봤던 교재나 정리노트를 가볍게 훑어보며 혼동되는 부분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것이 좋다. 여러 번 반복해서 봤던 내용은 금방 눈에 들어오고, 머릿속에 쉽게 정리가 되기 때문이다. 이때 올해 출제 경향에 비춰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핵심 내용들을 중심으로 정리하면 마무리 학습에 도움이 된다.

◇점수를 올릴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과목을 집중 공략하라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에 지원한 학생이라면 해당 대학에서 요구하는 등급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따라서 점수를 올릴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과목에 하루 정도를 온전히 할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올해 모의평가 성적을 면밀히 살펴보면 점수 상승 가능성이 높은 영역이 눈에 보일 것이다. 그 중 단기간 학습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과목을 하나 골라 주말 등을 활용해 집중 공략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긍정적 마인드 컨트롤로 자신감을 유지하라

수능 마무리 시기에는 마음이 떨리고 긴장되기 마련이다. 이때는 스스로에게 잘할 수 있다는 최면을 걸어 끝까지 자신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냥 걱정하고 불안해하면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긴장이 될 때는 깊게 심호흡을 하며 불안한 마음을 다스려 보자. 긍정적인 마인드 컨트롤은 그 어떤 것보다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특효약임을 명심해야 한다.

◇수능 시간표대로 실전연습…답안 마킹 훈련까지 꼼꼼히

이제부터는 실전처럼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되도록 많이 해야 한다. 실제 수능시험 시간에 맞춰 문제를 풀되 쉬운 문제부터 풀고 일정 시간 내에 풀리지 않는 문제는 과감히 건너뛰는 습관도 길러야 한다. 제때 풀지 못한 문제는 다른 문제를 다 푼 다음 다시 시도하는 것이 좋다. 답안지 마킹까지 시간 안에 완료할 수 있도록 실전처럼 연습해 두는 것이 좋다.

◇남은 10일은 수능시험 시간표에 맞춰 생활하라

남은 10일 동안은 실제 수능일과 동일한 스케줄로 생활하며 자신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들어야 한다. 불안한 마음에 무리하게 밤을 새워 공부하면 다음날 생활리듬이 깨지고 본래 리듬을 회복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가능하면 수능시험 순서에 맞춰 영역별로 학습하고, 쉬는 시간도 수능 당일 시간표에 맞춰 생활해 보는 것이 좋다.

◇적절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라

수험생 중에는 아무리 공부를 해도 불안한 마음에 수능 며칠 전부터 밤을 새워서 공부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밤을 새워 공부하고 낮에 꾸벅꾸벅 조는 습관은 좋지 않다. 밤에는 잘 집중하지만 낮에 집중하지 못하는 패턴이 몸에 익숙해지면 실제 수능시험 당일에도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하기 힘들다. 막바지 공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적절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도록 하자.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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