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자유유치원, 어릴 때부터 장애·비장애 구분 없이 함께하는 교육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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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제공
교육부 제공
인천에 있는 자유유치원은 장애유아와 비장애유아를 대상으로 모든 일과를 완전 통합해 교육할 수 있도록 설계한 국내 최초의 통합유치원이다. 2002년 개원한 자유유치원은 만3세부터 5세까지 연령별로 일반학급과 특수학급을 하나의 학급으로 통합해 등원부터 귀가 전까지 장애유아와 비장애유아가 함께하고 있다.

일반교사와 특수교사가 짝을 이뤄 공동으로 학급을 운영하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매주 수요일에는 일반교사와 특수교사가 함께 교육과정을 연구하는 시간을 갖는다. 교육보조원과 특수교육보조원도 함께 배치돼 원생에게 적합한 지원을 제공해 준다.

유아기는 인지, 정서, 신체 등이 발달되는 중요한 시기다. 이때 장애아와 비장애아가 어우러지는 것을 경험한 유아들은 다양한 사회 구성원의 ‘다름’을 받아들이고 갈등 요인을 해결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 이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고자 설립된 곳이 ‘통합유치원’이다. 교육부는 ‘제5차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을 통해 전일제 통합 형태의 통합유치원을 각 시도교육청별로 1개 이상 설립하는 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자유유치원 정명희 원장에 따르면 통합유치원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인식은 학기 초와 학기 말에 확연히 차이가 난다. 학기 초에는 아이들과 학부모 모두 우려가 많지만, 아이들은 활동을 함께하면서 금세 즐겁게 어우러지고 학부모 또한 자녀가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배운다면서 만족스러워 한다. 일반교사인 김모 씨는 “특수교사와 협력 수업을 하며 유아에게 개별화된 다양한 교육방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특수교사인 이모 씨 역시 “다수의 유아를 대상으로 체계적으로 지도하는 일반교사의 모습을 보며 많이 배우게 된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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