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100 2019-2020] 카이스트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산업시스템 설계·관리 공학적 탐구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23일 14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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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 산업혁명시대 주목받는 학과

산업이 움직이려면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 공장은 물론 통신, 금융, 의료, 물류, 에너지, 교통, 국방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시스템 설계와 운용 기술이 필요하다.

카이스트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ISysE)는 대규모 산업시스템의 설계, 분석, 제어를 위한 공학문제를 탐구한다. 과학·수학적 지식과 자연·사회과학을 접목해 산업시스템이 품질, 비용, 스피드 경쟁력을 갖고 과학적으로 작동되도록 만든다.

산업 및 시스템공학은 과거 산업혁명 때마다 새 기술을 새 시스템으로 엮어내는 역할을 해왔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는 지금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차, 맞춤형 의료·금융 등 기술 첨단화에 따라 이 학문의 역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 ‘산업지능’ 관련 교과목 강화

교과과정은 △산업경영 △제조 시스템 △서비스 시스템 △인간중심 시스템 △운영과학 △응용통계 △정보 시스템 등으로 나눈다. 학과의 특징은 요소기술(要素技術)에 주력하는 타 공학 분야들과 달리 기술들이 조합돼 구성되는 통합 시스템을 다룬다는데 있다.

예를 들어 산업경영 분야의 전공필수인 ‘생산관리’ 과목에선 생산 시스템의 계획·분석·관리 방법을 수리적이고 분석적인 기법을 적용해 모색한다. 운영과학 분야의 ‘추계적 모델’ 과목에선 확률적 변동 요인을 갖는 제조·컴퓨터·통신·서비스 등 시스템에서의 합리적 설계·운영 기법을 배운다.

최근엔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을 포괄하는 산업지능에 대한 교과목을 크게 강화, 기술·산업·사회 시스템에 대한 융합적이고 창의적인 접근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과는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중 캠퍼스 내 산업현장 교육인 ‘ISysE Co-op’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이론과 실험에 머물지 않고 실무능력까지 배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학과 연구실 인턴십은 졸업연구와 연계, 학생에게 수업을 뛰어넘는 연구 기회를 준다. 해외연수와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교수들은 MIT, 프린스턴대, 컬럼비아대, 카이스트 등 명문대 출신의 다양한 분야 전공자들이며, 18개의 연구실에서 연구개발과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학과는 스마트 학습인프라인 ‘Edu 4.0’을 통해 혁신적 교육방식을 추구, 온라인강의, 레고 기반 AI수업 등 효과적 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과는 신성-카이스트 AI자동화시스템연구센터, 한국타이어 디지털미래혁신연구센터, LGCNS-카이스트 AI&빅데이터연구센터(가칭) 등을 유치, 인공지능의 산업응용 관련 혁신적인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주요 시설로는 스마트팩토리 실습실, 최고 수준의 GPU서버와 컴퓨터 클러스터 등이 있다.

카이스트의 학생은 사실상 전액 등록금 지원을 받는다. 장학금 종류도 다양하다. 연구경진대회 우수 학생과 우수 졸업생 등에겐 별도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 첨단 제조·IT기업에 취업

졸업생들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LG디스플레이·네이버·카카오·SK텔레콤 등 첨단 제조·IT·통신 분야 기업들에 주로 취업한다. BCG·맥킨지 같은 컨설팅회사 진출도 많고 최근엔 인공지능과 시스템 운용기술을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벤처회사 창업도 늘고 있다. 국내·외 대학교수 재직자도 많다.

○ 나도 합격할 수 있다

카이스트는 신입생을 학과 구분 없이 모집하며 1학년 말에 학과를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한다. 2020학년도 모집인원은 830명 내외. 수시에서 대부분 선발하고 정시(군외 모집)에서 15명 내외를 뽑는다.

2019학년도 입시 경쟁률은 수시 일반전형에서 5대1, 정시에서 36.7대1이었다.

○ 학과 포인트

교육인프라, 장학금 혜택 등 학업환경이 뛰어나다. 특히 인공지능을 응용한 산업시스템 문제해결 교육에 강점이 있다.

서진 HOT100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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