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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서울교대 남학생들 교육실습 배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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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서울교대 남학생들 교육실습 배제해야”

뉴시스입력 2019-05-09 09:33수정 2019-05-0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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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교육과 성평등공동위, 성희롱 의혹 추가 폭로
10일 징계여부 결정…경징계 13일부터 교육 실습
교육당국에 졸업한 현직 초등교사 조사·징계 요구

지난 3월 예비교사인 교육대학교 남학생들이 신입생 대면식·온라인 단체채팅방에서 여학생들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폭로된 이후 해당 학생들을 초등학교 교육실습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9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교대 국어교육과 성평등공동위원회(성평등 공동위)는 지난 7일 교내 대자보를 통해 남학생들이 온라인 채팅방에서 나눈 대화 속 성희롱 의혹을 추가 폭로하고, 이들을 13일부터 시작되는 초등학교 교육실습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7년 대면식 직전 채팅방에서는 2016년 국어교육과 신입생과 졸업생이 만나는 대면식 때 외모를 품평한 ‘스케치북’이 있었다는 정황이 언급됐다. “집에 스케치북을 어머니에게 걸릴 뻔 했다” “이번에 스케치북은 안 하지?” 등 대화와 함께 “파쇄해야 한다”는 대화도 포함됐다.

지난 3월 단체채팅방 성희롱 의혹이 폭로된 이후에 대책을 논의하는 대화도 공개됐다. 의혹이 제기된 인터넷 커뮤니티를 “사회 부적응자 커뮤니티”라고 부르거나 “굴복하고 싶지 않다” “남자 대면식 때 성인지 교육을 하는 사진을 올리자” “학교 졸업하면 꼬리표 달리는 것 없다” 등의 발언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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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초등교사인 졸업생이 “겉모습이 중3인 초등학교 5학년 여자애가 욕을 할 때 해결책은? 예쁜 애한테 말 못한다”, “예쁜 애는 따로 챙겨 먹는다”는 등 실제 가르치는 학생을 성희롱한 듯한 대화도 공개됐다.

지난 2018년 11월 몰래카메라를 유희로 언급하고, 여학생을 수위 높게 성적 대상화하는 발언도 포함됐다.

성평등 공동위는 추가폭로 취지에 대해 “지난달 25일 심의위원회가 진행됐고 지난 1일 논의가 완결됐다”며 “조사 과정 중 내부고발한 남학생이 남자 대면식 당시의 적나라한 성희롱을 고발했으나, 1명의 진술이고 물증이 없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해당 학생들의 위증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교측에 “인권감수성이 결핍된 이들을 교사라는 이름으로 학생들과 만나게 해서는 안 된다”며 “13일부터 2주간 서울시 초등학교에서 실시되는 교육실습에 현재 조사 중인 남학생들의 배제해달라”고 촉구했다.

서울교대는 10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국어교육과 남학생들의 성희롱 의혹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한다. 유기·무기정학이나 퇴학 등 중징계가 아닌 경고·근신 등 경징계일 경우 일선 초등학교로 교육실습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성평등 공동위는 또한 대학 측에 16·17학번 남학생들에 대한 재조사와 엄중한 징계를 촉구하고, 학내에 성평등 센터 건립과 전체 교직원·재학생 대상 성평등 교육 의무화를 촉구했다. 교육당국에는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졸업생 당사자들에 대해 엄중한 조사와 징계를 해달라”고 촉구했다.성평등 공동위는 관련 온라인 서명운동도 벌이고 있다.

서울교대 국어교육과 학생들은 지난 3월 대면식 때 16·17학번 남자 재학생들이 여자 신입생 사진과 개인정보를 책자로 제작해 외모품평 및 성희롱에 이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가해자로 지목된 재학생들은 “남녀 구분 없이 새내기 소개 자료를 만든 뒤 1부 인쇄해 졸업생들에게 전달한 것은 사실이나 얼굴·몸매 평가나 성희롱은 전혀 없었다”고 부인했었다. 하지만 당시 서울교대 총장은 담화문을 발표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진상조사 하겠다고 밝혔다. 남자 교대생 성희롱 의혹은 경인교대와 대구교대, 청주교대에서도 제기된 바 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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