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염, 늦잠, 잘못찾은 시험장…수능 ‘우여곡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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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4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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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4일 광주경찰이 수험생들을 학교로 이송하고 있다.(광주지방경찰청 제공)© News1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4일 광주경찰이 수험생들을 학교로 이송하고 있다.(광주지방경찰청 제공)© News1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일인 14일 강원지역 수험생들은 다양한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경찰 등의 도움으로 무사히 시험을 치르고 있다.

춘천시 성수여고 한 수험생은 전날 복통이 심해 응급실을 찾았는데, 맹장염으로 확인돼 입원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도교육청은 응급실 내 격리병상에 시험장을 마련해 줬고, 수험생은 시험을 치른 후 수술할 예정이다.

수능 당일 아침 경찰에는 다급한 목소리의 전화가 연이어 걸려왔다.

“도와주세요. 늦잠을 자서 시험장에 오지 못하고 있는 수험생이 있습니다.” 시간은 오전 7시 55분. 입실시간 20분을 남겨뒀을 때다.

시험장 경비 근무자는 늦잠 잔 수험생이 있다는 교사 이야기를 듣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곧바로 수험생 집과 가까운 파출소에 지령을 내려 학생 위치를 파악하고 순찰차를 출동시켰다.

원주에선 입실 5분을 남긴 8시 10분. 시험장을 잘못 찾아온 학생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비상대기 중이던 경찰은 순찰차를 이용해 5km 거리 수험장에 학생을 신속히 데려다 줬다.

오전 7시 36분에는 “입실시간까지 수험생이 도착할 수 없다”는 시외버스 운전기사로부터 신고가 들어왔다.

이에 경찰은 화촌면 신내사거리에서 수험생을 인계받은 후 시험장까지 승차편의를 제공했다.

오전 8시 10분에는 “수험생이 학생증을 안가지고 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직접 수험생 집에 가서 학생증을 받아 전달했다.

이날 경찰은 환자발생 1건, 수송요청 7건, 신분증 전달 2건 등 총 10건을 처리했다.

(춘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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