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인정한 프리미엄 소고기 송도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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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생산업체 첫번째 해외지사 설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정한 프리미엄 소고기가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거점으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 1920년 설립된 미국 프리미엄 소고기 생산업체인 그레이터 오마하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지구에 첫 번째 해외지사를 설립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는 미국 중부 옥수수 최대 생산지인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본사와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앵거스 등 우수 비육우를 사육해 최고 품질의 소고기를 미국 전역과 세계 70여 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다. 소고기를 주로 생산해 유통하는 이 회사는 연간 약 17억 달러(약 2조 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이터 오마하 소고기는 ‘백악관 소고기’로 유명하다. 2017년 7월 17일 트럼트 대통령이 주최한 ‘메이드 인 아메리카 쇼케이스(Made in America showcase)’ 행사에 초청됐다. 백악관은 50개 주 정부를 대표하는 으뜸 회사를 초청했는데, 그레이터 오마하는 이후 ‘트럼프가 인정한 백악관 소고기’라는 애칭을 얻었다. 인도적인 동물 복지 시스템, 식품 안전의 혁신, 체계적인 생산 공정, 철저한 저온 유통 시스템을 확보해 안전한 소고기를 생산·유통하고 있다. 뉴욕,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일본, 중국, 태국의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상류층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김해영 그레이터 오마하 한국지사장은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기반으로 고품질의 소고기를 원하는 한국과 이웃 아시아의 특별 고객층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도널드 트럼프#프리미엄 소고기#그레이터 오마하#백악관 소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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