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유시민 근거 없는 주장…정정 않으면 모든 조치 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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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1일 14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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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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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는 당사가 정경심 동양대 교수 자산관리인과의 인터뷰를 거절했다는 취지의 주장에 대해 “제안을 받은 바 없다”고 일축했다. 오히려 인터뷰를 요청했다는 게 JTBC 측의 주장이다.

JTBC는 21일 입장문을 통해 “‘알릴레오’ 방송 이후 보도국 기자 전원을 상대로 확인했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8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정경심 교수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김경록 씨가 JTBC 인터뷰를 추진했으나 거부당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구체적으로는 “(김 씨가) KBS와의 인터뷰 후 실망하고 배신감을 느껴서 JTBC를 접촉했어요”, “JTBC를 (인터뷰) 해보려고 접촉했다가 안 됐대요”, “(김경록 씨가 인터뷰를) 시도를 했는데 안됐다고 그러더라구요. 안했다가 아니고” 등의 내용이었다.

그러나 JTBC 측은 김 씨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은 사실 자체가 없다며 “오히려 사건이 불거진 8월말부터 최근까지 김경록 씨에게 수십 차례 전화와 문자 등으로 인터뷰와 취재요청을 했지만 김경록 씨가 모두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간 문자 등 관련 근거는 모두 확보하고 있다”며 “지난 18일 ‘알릴레오’ 방송 후 김경록 씨에게도 직접 입장을 물었지만 아직 답변이 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시민 이사장의 알릴레오 측은 이 건과 관련해 방송 전에 저희 쪽 누구에게든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또한 김경록 씨가 JTBC 어느 기자에게 인터뷰 요청을 했는가도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며 “한 번이라도 확인하려 했다면 아마도 이런 논쟁은 필요 없었으리라고 믿는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JTBC 측은 “김경록 씨와 유시민 이사장 측이 근거 없는 주장을 편 데 대해 사과와 정정을 요구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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