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사고 입학생 서초>강남>송파 순…‘강남 3구’ 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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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1일 1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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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서울 서초구 소재 중학교에서 올해 가장 많은 자율형사립고 입학생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송파·양천구 소재 중학교 출신들이 그 뒤를 이었다. 외국어고·국제고의 경우에는 국제중 출신들이 가장 많았다.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2019학년도 자사고·외고·국제고 입학생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41개 자사고 입학생 가운데 서울 서초구 소재 중학교 출신들이 79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남구 770명, 송파구 647명, 양천구 538명, 대전 서구 314명 순이다.

학교별로 보면 Δ서초구 A중학교(129명) Δ서초구 B중학교(121명) Δ강남구 C중학교(120명) Δ전남 광양시 D중학교(115명) Δ충남 아산시 E중학교(109명) 순이다.

서초와 강남의 특정학교에서 상당수 자사고 입학생이 배출된 점이 눈에 띈다. 전남 D중학교와 충남 E중학교 출신 가운데 자사고 입학생이 많았던 것은 각각 인근에 광양제철고, 충남삼성고 등 자사고가 소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외고(30곳)·국제고(7곳) 입학생의 경우에는 각각 F국제중(45명)과 G국제중(51명) 출신이 가장 많았다.

최근 특정지역·유형 고교 출신이 서울 주요대학에 집중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자사고·외고·국제고에서도 비슷한 쏠림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박경미 의원은 이에 대해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자녀의 진학학교 경로의 상관관계가 이미 중학교 때부터 고착화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며 “이는 사교육의 시기와 강도에도 영향을 주는만큼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보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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