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토막 시신 ‘다리’ 부분 발견… 머리 일부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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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7일 1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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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한강 방화대교 남단에서 토막살해된 30대 남성의 머리 일부가 발견됐다. 발견 당시 검은 봉지가 담겨 입구가 묶여 있었다. (사진제공=고양시민) © 뉴스1
17일 오전 한강 방화대교 남단에서 토막살해된 30대 남성의 머리 일부가 발견됐다. 발견 당시 검은 봉지가 담겨 입구가 묶여 있었다. (사진제공=고양시민) © 뉴스1
17일 오후 3시50분께 한강에서 모텔 종업원에게 살해 당한 30대 남성의 시신 일부인 ‘다리’ 부분이 발견됐다.

앞서 이날 오전 한강 방화대교 남단에서는 피해 남성의 머리 일부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발견 당시 검은 봉지에 담긴 상태였다.

경찰은 시신 일부를 수거해 피해자의 다른 시신과 일치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12일 오전 9시15분께 마곡철교 아래에서 몸통만 남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된 데 이어 16일 오전 10시50분께 행주대교 남단에서 검은 봉지에 담긴 ‘오른팔’이 추가로 발견됐다.

경찰은 지문 감식을 통해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했고 서울 구로구의 모텔에 탐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이에 압박을 느낀 피의자 A씨(40)는 17일 새벽 1시10분께 종로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다.

A씨는 피해자 B씨(32)와 평소 일면식도 없었고 사건 당일 투숙객으로 만나 사소한 시비 끝에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B씨가 객실에서 잠든 사이에 마스터키로 들어가서 망치로 살해하고, 칼과 톱 등 흉기를 이용해 시신을 훼손했으며, 자전거를 타고 한강변으로 가서 훼손한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한강변에서 시신을 유기하는 모습 등이 담긴 CCTV, 범행에 이용된 흉기를 확보했다.

또 A씨의 진술을 토대로 경찰은 B씨 시신의 나머지 부분을 찾는 한편 구체적인 범행동기와 방법을 추궁하고 있다.

한편 이날 한강에서 나머지 시신 일부를 수색하던 중 경찰의 드론이 날아가는 새와 부딪혀 추락했다.

(고양=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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