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몸통시신’ 추정 오른팔 지문으로 신원 확인…수사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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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6일 1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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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강 하류에서 ‘몸통 시신’이 발견된데 이어 16일 이 시신의 일부로 추정되는 오른팔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사망자의 신원이 밝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8분께 고양시 행주대교 남단 500m 지점에서 사람의 오른쪽 팔 부위가 발견됐다.

이 오른팔은 지난 12일 ‘몸통 시신’이 발견된 마곡철교로 부터 약 5㎞쯤 떨어진 장소에 있었다.

오른팔은 검은색 비닐봉지에 밀봉돼 있었고, 손가락부터 어깨까지 모두 남아 있었다. 절단면은 날카로운 흉기로 잘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나흘 전 발견된 몸통의 절단면도 날카로운 흉기에 잘려나간 모습이었다.

오른손은 부패가 심하지 않은 상태여서 경찰은 지문감식을 통해 이날 오후 피해자의 신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피의자 검거 때까지 피해자의 신원은 밝히지 않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토막 살인’으로 보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몸통 시신은 부검결과 사망원인은 ‘미상’이라는 판정이 나왔으나 이날 발견된 오른팔에서 지문이 식별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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