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북상에 초긴장…제주 대비 태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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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8일 15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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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북상 중인 18일 제주소방서 노형119센터 대원들이 수방장비를 점검하고 있다.(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뉴스1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북상 중인 18일 제주소방서 노형119센터 대원들이 수방장비를 점검하고 있다.(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뉴스1
태풍의 길목에 선 제주도가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의 북상에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18일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9일 밤부터 제주도가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고 도 재난안전상황실 근무요원을 보강하는 등 부서 간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해위험지구·세월·해안가·급경사지·절개지 등 재해취약지역과 도로 침수, 하수 역류가 발생했던 지점을 중심으로 사전 예찰을 벌이고 있다.

읍·면·동지역에서는 피해 상황 발생 시 수방자재를 적기에 동원할 수 있도록 양수기 등을 일제 점검·정비하는 한편, 강풍으로 인해 각종 입간판과 광고물, 비닐하우스, 공사장 자재 등이 날리지 않도록 사전 조치하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해 정박 선박과 항·포구, 해안가를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해경은 5000톤급 경비함정을 급파해 서귀포 남쪽 원거리 해역에서 조업하는 어선 130여 척의 피항을 유도하고, 주면 통항 선박에 안전하게 항해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조업 중이거나 항해 중인 중국어선에 대해서는 화순항이 태풍 위험지역에 포함돼 있는 관계로 목포항 등 안전지역으로 대피하도록 중국 상해수구중심에 통보한 상태다.

제주도교육청 역시 재난 대비 체제에 들어가 도내 각급 학교에 학생안전대책을 강구하고 학교시설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사일정을 조정할 경우 각급 학교 홈페이지와 도교육청 홈페이지를 연계한 재난 게시판을 활용해 신속한 보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다나스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현재 중심기압 990hPa, 최대풍속 초속 24m의 소형태풍으로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310㎞ 해상에서 시속 39㎞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제주도는 19일 오후부터 다나스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가 19일 밤부터 20일 오전 사이 본격적인 태풍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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