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살기 팍팍하지만… ‘사랑의 열매’ 통해 행복만들기 나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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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모금회 ‘배분사업 설명회’ 열어 관계 기관 공동으로 대응체계 구축
‘청년희망챌린지’ 발대식 개최, 공동체 통해 구직활동 등 지원키로

한국주택금융공사가 17일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 야외마당에서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장애인 복지서비스 지원 차량으로 사용해 달라며 ‘레이’ 차량 6대를 전달하고 있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한국주택금융공사가 17일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 야외마당에서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장애인 복지서비스 지원 차량으로 사용해 달라며 ‘레이’ 차량 6대를 전달하고 있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어려운 지역 경제 여건 속에 ‘사랑의 열매’를 통한 행복 만들기와 이웃사랑이 퍼지고 있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1일 오후 부산YMCA 대강당에서 지역의 비영리기관과 시설, 단체를 대상으로 ‘2019 지역 이슈 기반 배분사업 설명회 및 교육’을 진행했다.

부산모금회는 개별 기관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앞으로 지역의 관계 기관들이 지역 이슈를 발굴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해 지원하기로 했다. 부산모금회는 이날 사업의 취지와 공모 방법을 안내했다. 경성대 사회복지학과 김영종 교수는 이날 사업계획서 작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특정 과제를 설정한 뒤 문제를 해결해 가는 ‘컬렉티브 임팩트’ 특강을 했다.

부산모금회는 이 사업에 선정된 기관에 대해 올해부터 2023년까지 3년 6개월간 6억2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상 사업은 24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사랑의 열매 ‘온라인배분신청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부산모금회 장보임 사무처장은 “지역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법이 제시된 의미 있는 사업들이 제안되길 바란다. 선정 사업은 행복한 부산을 만들어 나가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부산모금회는 22일 오후 동구 초량동 아스티호텔에서 지역 청년과 유관기관,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지역 청년들에게 꿈을 키우고 희망을 전하기 위한 ‘청년희망챌린지’ 발대식을 열었다. ‘별별 청년들의 시작, StarT’란 주제로 진행된 행사에서는 ‘청년의 꿈을 찾다, 지역사회의 미래를 찾다’는 퍼포먼스와 함께 ‘청년의 희망’이란 샌드아트 공연도 곁들여졌다.

이 사업은 자립교육, 배움 지원,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통해 청년들이 지역사회 관계망 속에서 건강하게 자립하고,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교육이나 훈련, 취업이 어려운 청년들에게 사회 참여와 구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만 19세부터 34세까지 청년 및 가족들이다. 올해부터 시작된 이 사업에는 3년간 15억 원이 투입된다.

이에 앞서 한국주택금융공사는 17일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야외마당에서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장애인 차량 6대를 전달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지원한 ‘레이’ 차량은 지리적으로 도로 폭이 좁고 비탈길이 많은 부산의 특성에 맞춰 장애인 복지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에 사용된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이정환 사장은 “지원 차량으로 장애인들이 복지관의 서비스를 더 쉽고 다양하게 받았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부산지역 대표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정택 회장은 “차량 지원뿐만 아니라 필요한 곳에 적절하게 기부를 마다하지 않는 한국주택금융공사를 비롯해 지역의 여러 기관에 감사를 드린다”며 “기부는 물론 여러 가지 지원을 잘 관리해 행복바이러스가 널리 퍼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사랑의 열매#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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