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사탕막걸리’ ·‘흑당막걸리’ , 2030 인싸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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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24일 1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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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들었을 땐 귀를 의심했다. 세상에 이름도 낯선 솜사탕막걸리와 흑당막걸리 라니. 그런데 ‘세상에 이런 술’이 정말 존재했다. 얼마 전 한 지상파 방송에까지 등장했다. 젊은 직원의 감각과 이를 의심하는 중년 팀장의 ‘차이’를 살펴보는 주요 소재로 활용됐다.

솜사탕막걸리와 흑당막걸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은 서울 강남역 인근 취하당이라는 주점이다. 이 술이 20~30대 사이에서 ‘인싸’ 아이템으로 퍼지면서 한국 전통 술과 음식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막걸리 주점이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인싸란 인사이더(insider)의 줄임말로, 아웃사이더와는 다르게 무리에 잘 섞여 노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솜사탕막걸리’는 취하당의 대표 술로, 상큼한 전통 쌀막걸리에 새콤달콤한 과일, 건강한 요거트를 조화시킨 음료. 구름 같은 솜사탕을 얹은 비주얼과 딸기, 유자, 복숭아 3가지 맛의 과일 막걸리로 감성을 추구하는 20대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고.

요즘 핫한 음료인 흑당 밀크티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흑당막걸리도 이 주점에서 밀고 있는 별미 음료다. 흑당막걸리는 막걸리에 브라운슈가, 타피오카 펄이 더해져 출시하자마자 SNS를 중심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다만 7월까지 한정 판매되는 계절상품이다.

취하당은 종합외식전문기업 (주)놀부가 새로운 외식 트렌드에 맞춰 론칭한 브랜드다.
놀부는 앞서 혼밥, 혼술러를 타깃으로 한 면 전문점 ‘만면희색’을 지난해 5월 개장했다. 또한 배달음식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배달 전문 분식 브랜드 ‘돈까스퐁당떡볶이공수간’과 삼겹구이 배달전문 브랜드 ‘삼겹본능’을 전국에서 운영 중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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