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이전 김치냉장고서 화재 자주 일어나…점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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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21일 06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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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김치냉장고 화재 224건…10명 인명피해
매년 증가추세…2004년 이전 노후 제품 주의해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신임 소방관들이 방화복과 공기호흡기를 착용하고 화재진압훈련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신임 소방관들이 방화복과 공기호흡기를 착용하고 화재진압훈련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최근 5년간 김치냉장고에서 발생한 화재가 총 224건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약 22억여원의 재산피해와 1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21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김치냉장고 화재는 매년 증가 추세다. 최근 5년간 총 224건으로 2014년 21건, 2015년 35건, 2016년 44건, 2017년 60건, 2018년 64건 발생했다. 올해는 5월 말 현재까지 23건 발생했다.

일반 냉장고 화재와 김치냉장고 화재 건수를 비교해보면 일반냉장고 화재가 190건으로 김치냉장고 화재(224건) 보다 적게 발생했다.

김치냉장고 화재는 특히 2004년 이전에 생산된 제품에서 많이 발생했다. 제작년도가 확인된 128건 중 2001년부터 2004년 사이에 생산된 제품이 114건으로 89.1%를 차지했다.

발화부위가 확인된 166건을 분석해보니 김치냉장고 주요 부품인 PCB에서 96건(57.8%), 전선에서 58건(34.9%), 압축기에 연결된 콘덴서에서 12건(7.3%) 발생했다.

소방재난본부는 노후 김치냉장고 화재피해 예방을 위해 김치냉장고를 교체하거나 제조사에 의뢰해 안전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조사를 통해 무상점검 가능여부를 확인하고 냉각기능이 떨어지거나 잔고장이 생길 경우 즉시 점검을 의뢰하거나 교체해야 한다.

이재열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노후 김치냉장고 화재피해 예방을 위해 제조사에 안전점검을 요청하는 등 소비자와 제조사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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