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 취업난 속 인기 ‘쑥쑥’…3년 연속 1만 명 이상 지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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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18일 15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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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사관학교의 2020학년도 신입생도(80기) 원서접수가 오는 21일부터 7월 1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최고 경쟁률 신기록이 또 작성될지 주목된다.

육군 사관학교는 2018학년도 모집에서 육사 사상 최초로 신입생도 응시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한술 더 떠 79기 생도 330명(남자 290명ㆍ여자 40명) 모집에 1만1281명이 지원, 역대 최고인 3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육군사관학교가 높은 인기를 끄는 것은 졸업 후 안정적인 직장이 보장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른바 ‘명문대’를 졸업해도 취업을 장담할 수 없는 시대이지만 육사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사관생도는 졸업과 동시에 7급 공무원 예우를 받는 소위로 임관하며 다음해에 중위로 진급 시 6급 공무원 예우를 받게 된다.

육군사관학교의 또 다른 특징은 학비가 전액 무료인 국립 특수목적 대학교라는 점이다. 재학생들은 학비와 더불어 기숙사비와 식비까지 지원받고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소정의 품위 유지비를 받으며 교육받는다.

정예장교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이지만, 생도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체육활동도 실시되고 있다. 교내에서는 영어회화부, 그룹사운드부, 야구부, 클라이밍부, 주짓수부 등 다양한 부서가 운영되며, 매년 개최되는 화랑제 기간에는 서울대와의 럭비교류전과 각종 전시회, 발표회가 진행된다.

3년 연속 1만 명 이상 지원이 예상되는 가운데 2020학년도 마지막 입시설명회가 오는 22일(토) 대전(충남대 백마교양관)과 서울(육사 충무관)에서 각각 진행 된다.

1차 시험 합격자는 8월6일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발표된다. 육사 측은 일반전형과 특별전형 구분 없이 남자는 정원의 4배수(문·이과 각각 580명), 여자는 정원의 6배수(문과 144명, 여자 96명) 이내에 들어야 합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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