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일본서, 약 빼면 돼’”→비아이, 日 투어…삭발에 탈색까지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6월 14일 10시 10분


코멘트
2016년 아이콘 일본 투어. 영상=Kevin Kiel 유튜브 캡처.
2016년 아이콘 일본 투어. 영상=Kevin Kiel 유튜브 캡처.
YG 연습생 출신 한모 씨가 2016년 8월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본명 김한빈)에게 '마약을 줬다'는 진술을 번복한 이후 아이콘이 일본에서 장기간 콘서트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씨는 2016년 8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한 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비아이와의 카톡 대화를 확보했다.

한 씨는 2016년 8월 22일 1·2차 경찰 조사에서 카톡을 근거로 마약류인 LSD를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한 씨는 2016년 5월 3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아이콘 숙소 앞에서 비아이에게 LSD를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3차 조사에서 '김한빈(비아이)이 요청한 건 맞지만 실제로 구해주진 않았다'라며 진술을 번복했다.

한 씨는 3차 경찰 조사 전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에게 '진술을 번복하라'는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13일 한 씨를 대리해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를 한 방정현 변호사는 KBS와 인터뷰에서 양 프로듀서가 한 씨에게 "네게 불이익을 주는 건 쉽게 할 수 있다. 우리 소속사 연예인들은 당장 마약 검사를 해도 (마약 성분이) 나오지 않는다. 주기적으로 마약 검사를 하고, 만약 마약이 검출되면 일본으로 보내서 마약 성분을 빼낼 수 있기 때문에 검출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후 9월부터 아이콘은 콘서트를 위해 일본으로 떠났다. 아이콘은 2016년 9월 10일부터 2017년 3월 20일까지 일본 곳곳을 돌아다니며 콘서트 일정을 수행했다. 당시 비아이는 탈색을 하고 삭발을 한 상태로 무대에 올랐다.

이에 누리꾼들은 "일본에서 약 뺀다는 게 이거냐?", "삭발까지 하니 합리적 의심이 든다", "일본으로 보낸다는 게 이거였네", "탈색에 염색까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