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반대’ 현대重·대우조선 노조 경찰과 충돌…12명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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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2일 2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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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헬멧·방패 빼앗는 등 과격 시위…3개서로 나눠 조사 중

전국금속노동조합과 대우조선해양 노조원들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사옥 앞에서 ‘현대중공업 물적분할-대우조선 매각저지! 조선 구조조정 분쇄!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5.22/뉴스1 © News1
전국금속노동조합과 대우조선해양 노조원들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사옥 앞에서 ‘현대중공업 물적분할-대우조선 매각저지! 조선 구조조정 분쇄!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5.22/뉴스1 © News1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을 반대하는 두 회사의 노동조합이 서울 종로구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 진입을 시도하다가 경찰과 충돌, 12명이 연행됐다.

경찰과 금속노조 등에 따르면 22일 현대중공업 지부 조합원 10명과 대우조선 지회 조합원 2명 등 12명이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에 연행됐다.

금속노조 산하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우조선 서울사무소 앞에서 주최 측 추산 9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었다.

마무리 집회 중 노조 측 발언자가 “여기까지 왔으니 권오갑(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을 만나고 가자”고 외치자 조합원 100여명이 경찰의 저지선을 밀며 진입을 시도해 경찰과 충돌이 빚어졌다.

조합원들은 경찰들의 보호헬멧을 벗기고 방패를 빼앗아 던졌으며, 대열에 있던 경찰들을 완력으로 밀어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경찰이 부상을 당했고 대우조선지회 조합원 2명이 연행되기도 했다. 또 경찰의 연행을 막으려던 다른 조합원 10명이 추가로 연행됐다.

연행된 12명은 각각 성북경찰서와 마포경찰서, 구로경찰서로 분산돼 조사를 받고 있다.

노조는 “연행된 조합원들이 조사를 마칠 때까지 돌아가지 않겠다”며 각 경찰서 앞에서 대기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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