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위성 산책]기타노 다케시 영화 네편 방영

  • 입력 2005년 4월 6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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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0월’
‘3-4×10월’
케이블 영화채널 홈CGV는 8일부터 한 달 간 매주 금요일 오전 2시 일본 영화배우이자 감독인 기타노 다케시의 영화 네 편을 차례로 방영하는 특집기획 ‘코스모폴리탄 시네마 -기타노 다케시의 세계’를 방송한다.

1947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기타노 다케시는 코미디언, 영화배우, 영화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1989년 영화 ‘그 남자 흉포하다’로 감독에 데뷔한 후 ‘하나비’ ‘자토이치’ 등의 영화로 인기를 끌었다.

먼저 8일에는 1990년 작 ‘3-4×10월’이 방영된다. 이 영화는 기타노 다케시의 두 번째 작품으로 동네 야구단 멤버인 ‘마사키’가 동네 야쿠자들과 얽히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렸다.

15일에는 그의 영화 중 가장 간결하고 순수하다는 평을 받는 1992년 작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가 방영된다. 이 작품은 한적한 바다를 배경으로 서핑을 즐기는 청년과 그를 따르는 소녀의 이야기를 그렸다.

22일에는 머리 속에 섹스 생각 밖에 없는 무능력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1995년 작 ‘모두 하고 있습니까’가 방영되고, 29일에는 2003년 베니스영화제 감독상과 토론토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자토이치’가 방영된다. 맹인 검객 ‘자토이치’의 활약상을 다룬 이 영화는 기타노 다케시가 직접 주연을 맡아 연기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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