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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순의 일본TV읽기]"다카코를 황수정과 비교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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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순의 일본TV읽기]"다카코를 황수정과 비교말라"

입력 2001-12-03 18:12수정 2009-09-18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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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마츠 다카코(松たか子)라고 불리는 한국의 톱스타 황수정이 히로뽕 투여 혐의로 구속되자 한국 팬들이 심한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얼마 전 아사히신문과 스포츠 닛폰 등이 황수정에 대해 보도한 내용이다. 일본 언론들은 황수정을 ‘한국의 마츠 다카코’라고 불렀다. 그러자 후지 TV 프로듀서로 한일관계 다큐멘터리 제작에 여러 차례 참가한 적이 있는 M씨가 펄쩍 뛰었다.

▼다카코, 미혼남성들에 인기 최고

“한국인에게 기분나쁠지 모르나 황수정과 마츠 다카코를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일본 언론들이 뭘 몰라서 그렇게 비교하는 것입니다. 마츠 다카코는 가부키의 명문가 출신이자 그 뒤를 잇고 있는, 이를테면 연예계의 요조숙녀 배우이자 가수입니다. 그런 그녀를 황수정과 비교하다니요.”

황수정 사건은 일본 신문들도 대서특필했다. 그러나 일부 일본인들은 스포츠신문들이 ‘한국의 마츠 다카코로 불리는 황수정’이라는 표현을 쓴데 대해 매우 불쾌해했다. 위의 후지 TV PD처럼 한국 연예계 사정에 밝은 이들은 ‘어떻게 마츠 다카코와 황수정을 비교하느냐’며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표시하는 사람도 있었다.

마츠 다카코는 일본의 미혼 남성들이 가장 결혼하고 싶은 여성 연예인 1호다. 또 앞의 M씨가 말한대로 현재 일본 가부키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는 인기 배우 마츠모토 고시로(松本幸四郞)가 그녀의 아버지다.(부녀지간인데도 성이 다른 것은 아버지의 성이 가부키의 혈통을 따랐기 때문이다)

최근 TV의 와이드쇼에 마츠 다카코와 마츠모토 고시로 부녀가 함께 신연극(현대극)에 출연한다는 기자 회견이 대대적으로 방송된 적이 있었다.

마츠 다카코는 가부키 공연을 하고 싶었으나 가부키가 남자들만 무대위에 오르는 금녀(禁女)의 극이어서 이들 부녀가 공연할 수 없었던 차에 이번 현대극에서 함께 공연하게 된 것.

▼'황수정 사생활' 어느 정도 알고 있는듯

게다가 마츠 다카코는 연예계에서 행실이 좋기로 소문난데다 얼마전 일본의 인기 남성 탤런트 기무라 타쿠야와 ‘히어로’란 드라마를 끝낸 뒤여서 화제가 됐다.

바로 이같은 마츠 다카코를, 황수정과 비교했다해서 후지 텔레비전 프로듀서가 발끈한 것이다.

스포츠 닛본의 D기자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한국 연예계에서 떠도는 황수정의 사생활에 얽힌 소문에 대해 적지 않게 알고 있는 눈치였다. 이래저래 황수정의 파문은 한일 양국에서 화제 만발이다.

유재순 <재일 르포작가>yjaes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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