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하이라이트]4개월 만에… 박중훈쇼 폐지

  • 입력 2009년 3월 27일 02시 58분


배우 박중훈(43·사진)이 자기 이름을 내건 토크쇼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밤’(KBS 2TV)에서 스스로 물러난다고 KBS가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KBS는 4월 19일 방송을 끝으로 이 프로그램을 폐지한다. 지난해 12월 14일 첫 방송이 나간 뒤 4개월 만이다. KBS는 이 시간대를 외화 시리즈 등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KBS는 이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자 다음 달 봄 개편에서 박중훈 외 3, 4명의 보조 진행자를 더 두려고 했으나 박중훈이 스스로 그만두겠다고 했다. 당초 박중훈은 “자극적이지 않고 따뜻함을 전하는 토크쇼를 만들겠다”며 장동건, 정우성, 김태희 등 톱스타를 비롯해 프로골퍼 신지애, 천재소년 송유근, 3당 원내 대표, 3당 여성국회의원들을 초대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시청률은 한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영돈 KBS 기획제작국장은 “보조 MC를 두지 않고 자막과 효과음을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 포맷이 요즘 오락프로그램의 추세와 맞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