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나이테, 목주름을 잡아라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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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심 기자의 40에 미치(美致)다]



목은 다른 부분에 비해 피부층이 얇고 움직임이 많은 부위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층을 잡아주는 콜라겐이 소실되고 활경근이라는 근육이 약해지면서 목 피부가 늘어지기 시작한다. 또 다른 부위에 비해 피부층과 지방층이 얇고 피지샘이 적어 주름이 생기기 쉽다.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오랜 시간 사용하면서 턱을 괴거나 아래를 내려다보는 습관으로 주름이 생기기도 한다.

목주름은 가로 목주름과 세로 목주름으로 나눌 수 있다. 세로주름은 턱을 들고 “이이이”하고 입꼬리를 아래로 내리면 생기는 주름이다. 나이가 들면서 목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이 힘을 잃고 늘어지면서 생긴다. 가로 목주름은 주로 높은 베개를 사용한다거나 낮은 위치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등 반복적으로 접히고 구겨지면서 손금처럼 생기는 주름이다.

목주름은 보톡스, 필러, 실 리프팅, 주름 레이저 등과 같은 시술을 통해 제거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움직임이 많은 부위라 시술 후에도 유지가 쉽지 않다. 게다가 깊은 주름을 개선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목주름이 생기기 전 미리미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주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컴퓨터나 TV를 볼 때는 눈높이를 정방향으로 맞추고 꾸준한 목 스트레칭을 해 근육과 피부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잘 때는 너무 높거나 낮지 않은 베개를 선택하고 옆으로 눕는 것도 피하는 게 좋다. 고개를 오래 숙이는 자세도 금물이다.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얼굴뿐만 아니라 목에도 꼼꼼히 바르도록 한다.

이미 깊은 목주름이 생겼다면 시술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목주름은 필러, 레이저 등 비수술적인 방법이 주로 사용된다. 수술적인 방법인 목거상술도 있긴 하지만 다양한 신경이 모여 있어 주의해야 한다.

목주름은 피부 탄력, 가로 주름, 세로 주름이 같이 개선돼야 효과가 있다. 목주름을 개선하는 시술에는 피부 탄력을 높여주는 고집적초음파, 레이저, CaHA를 이용해 콜라겐 재생을 촉진시키는 방법이 쓰인다. 가로주름은 주름선에 사용하는 저탄성 필러를, 세로주름에는 보툴리눔톡신을 이용해 개선해줄 수 있다. 유지 기간은 개인의 생활 습관과 피부 탄력, 주름의 깊이, 형태에 따라 다르지만 1년 정도 효과를 지속할 수 있다.

도움말=김민승 아이니클리닉 원장 hongeuns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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