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관측·연구 대폭 강화…과기처 올해부터

  • 입력 1997년 1월 21일 14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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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처는 21일 올해부터 오는 2005년까지 총 4백50억원을 들여지진 관측 및 연구를 강화하기로 했다. 과기처가 마련한 지진관측 및 연구 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9년동안 △지진관측망구축사업 1백83억원 △지구위치측정시스템(GPS) 설치 52억원 △활성단층조사 및 지진 재해도 작성 63억원 △내진기술개발에 1백52억원을 각각 투입하기로 했다. 3단계로 추진될 이 사업은 한반도 및 인근에서 발생하는 1.5급 규모의 지진까지 모니티링하고 내진설계에 필요한 가속도 자료를 얻기 위해 대도시는 구단위, 지방은군단위까지 모두 2백43개의 가속도계를 설치키로했다. 특히 GPS 관측소 60개를 전국에 약 50km 간격으로 설치하여 수 mm까지의 단층운동을 측정하고 활성단층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 레이저 관측기, 경사계 및 신축계를 설치하여 지진이 일어났을때 지표에서 발생하는 작은 변위까지도 추적해 나갈 방침이다. 또 지진관련 연구로는 활성단층조사, 내진기술 개발, 지진위험도 분석 및 응답스펙트럼 개발, 지진 발생 가능 예측 연구, 지진발생과 지질구조와의 관련성 규명등을 중점 수행키로했다. 과기처는 오는 2002년 2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현행 건축법에 규정되어 있는 내진설계 기준 보완 자료를 비롯 지역별 지진재해도 및 한국형 표준 응답스펙트럼작성을 통해 토목 및 건축 시공에 직접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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