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유관순 열사의 고장… ‘함께 기억’ 위한 44가지 사업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15일 03시 00분


코멘트
1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3.1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대형 태극기를 앞세우고 행진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1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3.1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대형 태극기를 앞세우고 행진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 천안은 유관순 열사가 태어나 자라고 독립만세운동을 펼친 곳이다. 병천면 아우내장터에 가면 100년 전 그의 만세 함성이 들리는 듯하다. 천안은 임시정부 초대 의장을 지낸 석오 이동녕 선생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혼이 숨 쉬는 호국충절의 고장이다.

천안시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다시 보고, 함께 기억하고, 과거를 통해 나아가는 미래’를 주제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민들의 참여 속에 5가지 테마 44개 기념사업을 준비했다.

첫 번째 테마는 ‘다시 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독립만세운동 조사 및 국제학술세미나 등을 통해 그 의미를 재조명한다. 두 번째 테마는 ‘함께 기억하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유 열사 기념관 개선사업과 무궁화 테마공원 조성이 그 내용이다. 세 번째 테마는 ‘문화예술로 만나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다. 전국 유관순 합창 경연대회, 천안 독립만세운동 페스티벌을 준비했다. 네 번째 테마는 ‘과거를 통해 나아가는 미래’로 미래 주역인 청소년과 청년 참여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다섯 번째 테마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속 독립운동가’다. 독립운동 순국자를 추모하고 보훈명예수당 지급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남북 공동 기념사업으로 유 열사와 더불어 함북 명천의 동풍신, 황해도 재령의 윤택진을 남북이 합동 추모하는 사업을 정부에 제안해 주목을 모았다. 구본형 시장은 “이동녕 선생 동상을 천안시내에 건립하고 국회의사당 내 선생 흉상을 전신상으로 교체하는 것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나라사랑 시티투어

천안시는 올해 ‘천안시티투어’를 최근 시작하면서 나라사랑 코스를 신설했다. 시티투어는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매주 4회(화·목·토·일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 반 운행된다. 이 가운데 올해 신설된 나라사랑코스는 일요일 운행된다. 유관순열사 생가∼유관순 열사 사적지∼아우내만세 운동 기념공원∼점심(아우내 장터)∼이동녕 선생 기념관∼독립기념관을 경유한다. 화요일의 천안아산코스는 독립기념관∼점심(아우내장터)∼외암리민속마을∼현충사를 돌아본다. 목요일의 동북권코스는 산사현대시100년관∼점심(아우내장터)∼유관순열사 사적지∼이동녕 선생 기념관∼천안흥타령관을 둘러본다. 토요일의 가족사랑 코스는 홍대용과학관∼점심(아우내 장터)∼천안박물관∼우정박물관∼각원사를 돌아온다. 시티투어는 성인 기준 4000원이다. 문의 천안시 문화관광과.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3·1운동 100주년 특집#항일운동#천안시#유관순 열사#시티투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