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다이제스트]당신의 젊음을 갉아먹는 것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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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길들지 않는다/마루야마 겐지 지음/김난주 옮김/236쪽·1만3000원/바다출판사

학교 성적, 어학 실력, 취업, 사랑 등 젊은이의 고민은 끝이 없다. 일본 유명 소설가인 저자는 다 쓸어 던져 버리라고 제안한다. 취직 걱정? “당신이 직장인이라는 직업을 선택한다면 그 순간 자유롭게 살 권리의 90%를 포기한 셈이 된다.”

반항 기질이 철철 넘치는 저자는 ‘사회적 성공을 원하는 어머니의 사랑’과 ‘굴종을 내면화하는 직장’, ‘몇 개의 당근으로 불만을 잠재우는 국가’ 등이 젊음을 갉아먹는다고 본다. 누구에게도 지배당하지 않고 누구도 지배하지 않으며 자립해 세상을 헤쳐 나가자는 주장이 과하다 싶으면서도 가슴속을 뒤흔든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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