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대한민국]“인생 NG 막으려면 마음을 열어라”

  • 입력 2008년 7월 8일 03시 01분


“사람 성격은 여러 겹으로 둘러싸인 양파 같습니다. 껍질을 차례로 벗기듯 자신의 마음을 노출해서 내부의 감성, 가치관에까지 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4일 오후 7시 광화문 교보문고 본사 이벤트홀에서 ‘무삭제 심리학’(예담)을 쓴 이남석 작가의 북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강연회에는 심리학에 관심이 많은 다양한 연령층의 독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그는 “이 책은 삶의 ‘NG 장면’을 막기 위해 알아야 할 마음의 비밀들을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썼다”면서 “사랑, 공포, 거짓말 등에 깃든 심리학을 이해함으로써 인생의 NG 장면을 베스트 컷으로 만들 수 있는 비법을 터득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연회에서 저자는 20대의 대학입시 실패부터 입대, 결혼 등의 경험을 말하면서 “실제적 자신과 이상적 자신의 차이가 우울함을 만들었고, 실제적 자신과 당위적 자신의 차이가 분노를 경험하게 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후광효과’(대상에 대한 일반적 평가로 특수한 상황에 대해 평가하는 것) 개념을 말할 때는 “심리학 서적이 많지만 그런 것들로 섣불리 자신이나 타인의 마음을 판단하려 들어선 안 된다”고 경계하기도 했다.

그는 “심리학은 자기 마음과 다른 이의 마음에 대해 거울을 갖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조각난 거울은 그것을 거머쥔 사람과 그것에 비치는 사람 모두에게 칼처럼 상처를 입힌다”고 말했다.

이 달의 북세미나엔 ‘40대 인생경영’을 쓴 김병숙 잡엔멘탈클리닉 원장(9일), ‘10미터만 더 뛰어봐’의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16일), ‘짝짓기의 심리학’의 이인식 과학문화연구소 소장(18일), ‘히든 챔피언’의 유필화 성균관대 SKK GSB 부학장(23일), ‘탁월함에 이르는 노트의 비밀’의 이재영 한동대 교수(30일) 등이 강사로 나선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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