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이용한 학습은 그 특성상 아이들이 ‘배움을 즐기도록’ 유도하는 수단이 된다. 어드벤처 게임 안에 과학상식퀴즈를 넣어 풀도록 한 어린이용 CD타이틀 ‘미아’도 즐기면서 배우는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원칙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학습효과를 노리는 여러 타이틀 중에서도 미아가 돋보이는 것은 공을 많이 들인 3차원 애니메이션을 채택했다는 점 때문이다.
지붕에서 놀던 생쥐 미아는 소나기에 휩쓸려 엄마 모자도 잃어버리고 하수구로 떠내려갔다. 여러분들은 미아를 도와 시궁쥐 로메인이 빼앗아간 엄마 모자를 되찾아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정원과 지하실의 각 모퉁이마다 과학상식 퀴즈가 있어 이를 풀면 일종의 화폐인 스파클리를 모을 수 있다.
|
미아의 최대 장점은 3차원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는 실감나는 영상이다. 도입부의 미아가 하수구에 떠내려가는 장면도 흥미진진하고, 생쥐 키에 맞춰서 보는 보도, 정원, 지하실, 지붕 밑의 묘사도 아주 꼼꼼하다. 다만 3차원 동영상이 되다보니 파일의 크기가 커서 CD가 두장이나 되고, 컴퓨터의 사양에 따라 로딩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과학상식 퀴즈의 수준이 꽤 높은 편인데도 한국어지원이 되지 않아 아이들이 풀기에는 상당한 부담이 따른다. 수입사에서 더빙을 고려 중이라니 기대해 볼 일이다.
미아는 캐나다의 쿠토카(www.kutoka.com)사에서 개발한 것으로 국내에서는 다넷(www.sostv.co.kr)에서 한글설명서를 첨부해 출시했다. 전미 학부모 추천게임 금상을 비롯하여 50여개의 화려한 수상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정 경 미 주부·서울 강남구 도곡동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