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읽었다]갈길 잃어 헤맬때 홀연한 등불'우연은 없다'

  • 입력 2002년 1월 18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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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나는 거의 탈진 상태에 빠져 있었다. 빠르게 움직이는 사회 속에서 내 자리를 지키며 일정한 성과를 올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몸과 마음에 적지 않은 피로를 주었나 보다. 직장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던 동료가 어느 날 갑자기 사표를 던지고 장기 해외 여행에 나선 일이나, 10년 동안 다정하게 가정을 가꾸던 친구가 새삼스레 ‘성격차이’를 내세우며 이혼한 모습을 보면서, 그들도 나 같은 상태로 버티다가 결국 ‘나가 떨어 졌을 것’이라는 짐작과 함께 위기감이 들었다. 근처 서점에서 산 ‘우연은 없다’는 그런 나에게 신선하고 상쾌한 맛을 주었다. 특히, 오프라 윈프리 처럼 아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현실감과 생동감을 더했다. 어두운 밤길을 헤매다 등불을 찾을 수 있게 도와 준 책이다.

김 윤 미(kyunm@shjc.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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