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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음반]휘성 4집음반 ‘러브…’ 중독처럼 사랑을 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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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음반]휘성 4집음반 ‘러브…’ 중독처럼 사랑을 부르다

입력 2005-09-24 03:06수정 2009-10-0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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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4집 음반을 발표한 가수 휘성. “4집 음반을 손에 쥐면 울음이 나올 줄 알았어요. 성공에 대한 불안감이 컸으니까요. 하지만 앨범 나오기 전에 MP3 파일이 유출돼서 화가 나더라고요. 하하.” 김미옥 기자

“전 녹차요. 따뜻한 걸로요.”

23일 오전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 녹차를 주문하는 가수 휘성의 모습도, 그의 앞에 놓인 김이 모락모락 나는 녹차잔도 괜히 어색하게 보였다. 22일 4집 음반 ‘러브... 러브...? 러브...!’를 발표한 그를 만나 사랑 얘기를 듣는 마당에 녹차라니…. 마음 같아선 함께 포장마차로 달려가고 싶었다.

○ ‘사랑...’ 풋내기 사랑

―4집 음반의 분위기가 다소 우울해졌어요. ‘사랑에 빠졌다’라기보다는 사랑에 한이 맺힌 것 같네요. 앨범 재킷도 차분해지고. 무슨 심경의 변화라도?

▽휘성=하하. 여성분들이 차분한 남자를 좋아한다고 해서 좀 단정해졌죠. 사실 무슨 변화가 있다기보다는 23년간 살아오면서 경험한 슬픈 사랑들에 대해 정리해 보고 싶었어요. 슬픔만큼은 다른 어떤 가수들보다 제대로 표현할 자신이 있거든요.

―앨범 제목이 ‘러브... 러브...? 러브...!’인데 ‘러브’마다 다른 뜻이 숨어 있는 것 같아요.

▽휘성=‘러브...’는 어릴 적 ‘사랑이 뭘까?’ 하는 막연한 호기심을 뜻하고 ‘러브...?’는 짝사랑, 이별 등의 경험을 겪으면서 ‘이게 사랑일까?’ 하는 의구심, ‘러브...!’는 그런 경험이 쌓여서 적어도 ‘아, 내 사랑은 이것이구나’라는 느낌을 가진다는 뜻입니다.

○ ‘사랑...?’ 알다가도 모를 사랑

사실 그동안 그가 발표한 3장의 앨범에 사랑 얘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번 앨범에선 바이올린 소리로 시작되는 첫 곡 ‘가을에 내리는 눈’부터 가슴을 후벼 판다. ‘울보’란 노래에서 그는 흐느끼듯 노래를 부른다. 차분한 듯 폭발하는 타이틀곡 ‘굿바이 러브’는 스스로 “소심하고 자학적인 노래 주인공의 모습이 나와 비슷하다”라고 할 정도다. 문득 그가 지금까지 몇 번의 사랑을 했는지 궁금해졌다.

▽휘성=중학교 때 사랑이야 다 애들 불장난이었죠. 짝사랑을 제외하고 진짜 사랑은 고등학교 졸업한 뒤 네 번이었던 것 같아요. 전 한번 사랑하면 몰입을 잘 하는 편이라서 나중에 이별할 때 무척 힘들어요. 소위 ‘밀고 당기기’를 못해요. 그래서 네 번 중 세 번은 차였어요.

○ ‘사랑...!’ 뒤늦게 깨달은 사랑

총 17곡이 담긴 4집 음반은 사랑에 대한 희로애락이 담긴 지침서와도 같다. 앞으로 그는 어떤 사랑을 꿈꿀까?

▽휘성=서로가 서로를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방과 나눈 말, 감정, 느낌 모두를 지키는 것…. 상대방의 무엇이든 지키지 못했을 때 사랑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4집도 발표했으니 새로운 사랑을 또 찾아야죠?

▽휘성=솔직히 엉덩이가 예쁘고 섹시한 분 좋아해요(웃음). 무엇보다 내 음악을 말없이 들어줄 수 있는 여자 분이면 좋겠어요. 겉으로 표현하지 않지만 내 노래가 좋다고 내 기를 세워 주는 그런 분…. 더는 사랑에 실패하지 않도록 빨리 만나고 싶네요.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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