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패션평가]앙드레김 투피스 슈트

  • 입력 1999년 7월 29일 18시 38분


▽이름〓앙드레김 가을겨울용 애프터눈 투피스슈트

▽색상〓검은색(슈트)+연보라색(블라우스)

▽소재〓트위드(슈트)+새틴(블라우스)

▽가격〓145만원(투피스)+35만원(블라우스)〓180만원

▽특징〓맞춤옷. 스커트는 △무릎길이 △트임이 들어간 플레어 형태의 발목길이 △히프와 무릎 부분이 몸에 붙는 발목길이 중 선택.

▽앙드레김의 설명〓지성적 느낌의 검정색 투피스에 화려함이 배어나는 보라색 블라우스를 조화시켜 감미로운 꿈이 깃든 듯한 분위기를 살렸다. 슈트의 깃과 주머니, 커프스는 블라우스와 같은 새틴 소재로 누볐고 직접 땋은 브레이드를 붙여 품격을 높였다. 단아함과 실용성을 겸비했으며 20대에서 50대까지 무난하게 입을 수 있다.

▲소비자 패션평가▲

▽남소라〓복고풍이면서도 재킷 등쪽 밑단이 살짝 치켜올라가 우아한 느낌. 가로와 세로로 실을 엮어 짠 트위드 소재는 보푸라기가 생기기 쉬우나 이 옷은 견고해 보인다. 어깨와 팔 부위가 끼일 것 같았는데 입어보니 매우 편하다. 허리 라인이 여성스러워 날씬하고 키가 커 보인다.

▽이현주〓블라우스의 보라색은 은은해서 모든 피부색에 무난히 받쳐입을 수 있을 듯. 플레어 스커트의 경우 슬릿을 앞면 한가운데에 줘 특이하다. 앙드레김의 옷은 일단 기하학적 문양이 연상되나 이 옷은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입은 사람을 돋보이게 한다. 블라우스는 약간 얇았으면.

▽정효〓날씬해 보이면서도 몸의 볼륨감이 드러난다. 옷깃과 소매끝단등에 블레이드를 붙인 세심함이 돋보인다. 블라우스 어깨 옆선은 세겹으로 줄이 잡혀 있어 다른 브랜드에선 보기 힘든 디자인. 어깨가 크면 큰대로 작으면 작은대로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정소연〓외국유명브랜드 정장이 통상 200만원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가격은 적절한 편. 앙드레 김의 옷은 처음 입어봤다. 화려한 드레스만 연상했었는데 실제로는 편안하고 실용적이었다. 왼쪽가슴에 달린 앙드레김 트레이드마크가 눈에 띌듯말듯해 부담스럽지 않다.

▽최현경〓블라우스 색상인 보라색은 자칫 값싸보일 수 있으나 이 경우는 검은색과 차분하게 어울려 우아한 느낌. 웬만한 결혼식 예복이 100만원 이상임을 감안할 때 결혼예복으로도 그리 부담스럽지 않을 듯.

〈이승재기자〉sj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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